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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안전하고 안정적인 망 운용’의 전제 조건
[기자수첩]‘안전하고 안정적인 망 운용’의 전제 조건
  • 최아름 기자
  • 승인 2023.01.02 1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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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아름 정보통신신문 기자.
최아름 정보통신신문 기자.

[정보통신신문=최아름기자]

지난해 말 과기정통부가 2022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및 품질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85개 도시의 조사 대상이 된 398개 지역 및 시설 중 20개 지역 및 구간에서 5G 서비스에서 이용자가 상당한 불편을 느낄 수 있는 ‘품질 미흡’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품질 미흡 평가 기준은 전송속도 12Mbps로, 측정 건수 중 해당 속도 미만인 경우가 10% 이상인 경우가 대상이 된다.

LTE의 경우 더 심각했는데, 288개 지역, 시설 중 59개 지역, 시설이 품질 미흡 판정을 받았다. LTE의 품질 미흡 기준은 6Mbps 미만 측정건수가 10% 이상인 곳이다. 더 놀라운 것은, LTE의 다운로드 평균속도(151.92Mbps)는 전년에 비해 소폭(1.62Mbps)이나마 개선된 반면, 업로드 속도(39.39Mbps)는 전년에 비해 0.37Mbps 낮아졌다는 점이다.

5G 품질 미흡 '1위' 서비스는 KT가 차지했는데, 무려 12곳이나 해당됐다. 2위는 LGU+는 9곳이었고, SKT는 2곳에서 품질이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LTE 품질 불량 1위는 LGU+로, 무려 55곳에서 LTE가 제대로 터지지 않았고, KT(15곳), SKT(6곳)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말 증권사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통신사 설비투자는 8조1944억원으로 전년(8조6621억원) 대비 4000억원 이상 줄어들 전망이다. 전망이 맞다면, KT와 LG유플러스의 경우 전년 대비 각각 12% 이상 투자 규모를 줄인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SKT는 투자 규모를 8% 늘렸지만, 전체 투자규모는 5% 이상 줄어든다. 녹음기처럼 통신3사가 반복하던 ‘예년 수준의 투자’마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최근 KT와 LG유플러스는 5G 28기가헤르츠(㎓) 투자를 이행하지 않아 과기정통부로부터 주파수 할당 취소라는 초강수 처분을 받았음에도, 추가 투자 이행 등을 거부한 채 처분을 ‘기꺼이’ 수용했다. 투자 의무로 짐만 됐던 ‘앓던 이’를 정부가 알아서 빼줘서 시원해하는 눈치마저 느껴진다.

이용자들의 원성이 끊이지 않는 5G는 물론, 5G 비단독모드(NSA) 지원으로 기존 품질 유지마저 힘든 LTE 서비스 수준을 지켜가기 위해서도 통신망 설비투자는 줄이기에는 너무나 이르다.

매년 이어지는 기간통신사의 실적 갱신이 국민의 입장에서 '비보(悲報)'는 아니겠지만, 실적 추이와 반대 방향으로 나아가는 설비투자 규모는 현재 수준에서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에 충분하다.

2일 열린 KT그룹 신년식에서 구현모 KT 대표는 신년사의 서두를 통신망의 '안전과 안정 운용'으로 열며, 안전과 안정의 수준을 한 단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네트워크의 안전과 안정 운용을 위해 여러 요소들의 작용이 전제돼야겠지만, 충분한 설비투자가 가장 핵심이고 기본임은 재론할 여지도 없다. 계묘년 새해에는 ‘안정적인’ 5G 품질과 서비스로 원성을 잠재우는 통신사들의 새로운 행보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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