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0개 내수·수출 중소기업 모집
[정보통신신문=서유덕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16일부터 ‘수출·물류바우처사업’과 ‘글로벌 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수출바우처사업은 정부지원금과 기업분담금으로 구성된 바우처를 통해 디자인개발, 홍보, 바이어 발굴, 해외인증 등 13가지 해외 마케팅 메뉴판에서 원하는 수행기관(서비스 공급기관)을 선택해 수출지원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해외진출 마케팅 지원사업이다.
올해는 수출바우처사업을 글로벌 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와 함께 모집하며, 최종 선정 시 올해 4월부터 11개월간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지원한도는 지난해 수출 규모에 따라 3000만원부터 1억2000만원까지다.
글로벌 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는 전년도 수출액이 10만달러 이상인 중소기업 중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선정해 20여개 수출지원기관의 해외 마케팅·금융 관련 우대를 지원하는 제도다.
기존 글로벌 강소기업, 수출유망 중소기업, 수출 두드림기업 지정제도는 글로벌 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와 통합된다.
글로벌 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에 지정된 1000여개사에는 별도 평가 없이 수출바우처를 발급하며, 강소단계(전년도 수출액 500만달러 이상) 선정 기업은 전용 R&D 트랙을 통해 연간 최대 5억원의 연구개발비도 별도 선정 절차 없이 지원받는다.
기존 수출지정제도의 유효기업은 인증기간 동안 기존 지정혜택은 유지되며, 유효기업 중 글로벌 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싶은 기업도 신청할 수 있다.
또한, 평가 시에 수출국 다변화 지표(20%)를 신설해 새로운 국가로의 수출 계획·실적을 가진 기업을 우대하고, 바우처 지원 후 신규 수출국을 발굴한 경우에는 차년도 수출바우처 지원한도를 1.5배 확대하는 등 인센티브로 신시장 개척 도전을 뒷받침한다.
통관 수출액은 없지만 간접수출 실적이 우수한 기업, 예비유니콘 등 ‘튼튼한 내수기업’도 발굴해 마케팅, 금융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고, 수출바우처는 기존 한도의 2배인 6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아울러, 통관실적과 용역 및 전자적 무체물 수출실적을 기준으로 수출규모를 구분한 기존과 달리 올해부터는 간접수출 실적과 IP나 로열티 등의 계약서도 수출액으로 인정해 디지털 수출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동일 수출 단계에서 최대 2회까지 선정될 수 있었던 횟수 제한도 폐지한다. 올해부터는 수출 단계별로 바우처 최대 이용금액을 설정하기 때문에 2회 이상 지원받을 수 있게 되며, 기존 바우처 횟수 제한으로 지원받을 수 없었던 기업도 도전할 수 있다.
간접수출액도 수출실적으로 인정함으로써, 간접수출 기업이 해외 시장에 직접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한다.
한편, 수출 중소기업 물류비 부담 완화를 위한 물류전용 수출바우처 지원도 계속 추진된다. 올해는 지원규모를 확대해 수출 중소기업 2500개사에 대해 물류비를 지원한다.
일반, 온라인수출기업, 수출국 다변화기업 등 지원 트랙도 다양화한다. ‘온라인 수출 중소기업 전용트랙’을 신설해 온라인 수출을 영위하는 기업 800개사에 우선선정 혜택을 부여한다. 수출국 다변화 기업에 대해서는 지원한도를 50% 상향해 최대 1500만원까지 물류비를 지원한다.
수출바우처와 글로벌 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내달 2일까지 수출바우처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물류바우처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도 물류전용 수출바우처 누리집에서 상시 신청을 받는다. 다만, 물류비 신청현황 등에 따라 예산 소진시 사업이 조기마감될 수 있다.
최원영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2022년도 수출바우처를 지원받은 기업의 수출액이 전년 대비 6.4% 성장하며 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우수한 성과를 보여줬다”며 “세계 시장에서 활약하는 글로벌 강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중소기업 수출도 활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정책적 뒷받침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