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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인력난에 중소기업 위한 ‘SaaS’ 개발 플랫폼 눈길
IT 인력난에 중소기업 위한 ‘SaaS’ 개발 플랫폼 눈길
  • 서유덕 기자
  • 승인 2023.01.22 12: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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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우코드·노코드 시장 성장세
콘텐츠 플랫폼 빌더 주목
어려운 경제여건으로 인한 개발자 인력난은 IT 중소기업을 SaaS에 주목하게 했다. [자료=]
어려운 경제여건으로 인한 개발자 인력난은 IT 중소기업을 SaaS에 주목하게 했다. [자료=키클롭스]

[정보통신신문=서유덕기자]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이 장기화하면서 정보기술(IT) 개발자 인력난이 심화하자 중소기업·스타트업을 타킷으로 하는 서비스형(SaaS) 개발 플랫폼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중소기업·스타트업계는 IT 신사업을 진행하기에 앞서 불확실한 경제 여건과 자금 사정으로 개발 인력 확보 및 인프라 구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문적인 코딩 기술 없이 IT 신규 사업을 시작할 수 있게 지원하는 로우코드·노코드 SaaS 서비스가 눈길을 끌고 있다.

시장 조사 기관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217억달러 수준인 전 세계 로우코드·노코드 시장 규모가 2025년까지 455억달러로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가트너도 2025년까지 신규 앱의 70%가 로우코드나 노코드로 제작될 것이라 예측하며 시장 확대 전망에 힘을 실었다.

국내에서도 콘텐츠 플랫폼 빌더 서비스를 비롯해, 인공지능(AI) 개발 플랫폼 등 다양한 로우코드·노코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퍼블. [사진=키클롭스]
퍼블. [사진=키클롭스]

지난달부터 베타서비스를 개시한 SaaS 스타트업 키클롭스의 ‘퍼블(publ)’은 IT 관련 지식이 부족하거나 외주 개발 문턱이 높았던 개인·중소 비즈니스 사업자, 비 IT 기업들이 대규모 초기 투자 없이 웹 또는 앱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앱스토어 방식의 직관적인 UI를 적용해 플랫폼 제작에 필요한 여러 기능들을 앱처럼 제공하고 있어 비교적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별도 외주 개발이나 코딩 작업 없이 블록을 조립하듯 웹에서 원하는 기능을 조합하면 된다.

또, 서비스가 성장함에 따라 요구되는 추가 기능과 트래픽은 퍼블의 기술 지원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

퍼블은 최대 가입자 수와 선택한 기능에 따라 월 9900원부터 29만9000원까지의 요금제 중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자체 플랫폼 제작 시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수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것과 비교하면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지난달 열린 파퀴아오-유대경 스페셜 매치와 2022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인 재팬 미주 지역 글로벌 라이브 스트리밍 등 프로젝트에 퍼블이 활용된 바 있으며, 태원엔터테인먼트의 OTT 서비스, 아이돌 그룹 ‘아이리스(IRRIS)’ 팬덤 커뮤니티도 퍼블로 제작돼 운영 중이다.

네이버는 초대규모 AI ‘하이퍼 클로바’를 활용한 노코드 플랫폼 ‘클로바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하이퍼클로바는 오픈AI GPT-3보다 높은 수준의 한국어 부문 언어모델 기술력과 데이터 학습량을 보유한 AI로서, 네이버가 국내 기업 최초로 자체 개발했다.

‘클로바 스튜디오’는 하이퍼클로바를 활용한 노코드 AI 개발 플랫폼으로, 해당 플랫폼을 활용하면 누구나 번역 생성, 요약, 분류, 대화 등 다양한 언어 기반 AI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 클로바 스튜디오를 활용해 서비스에 AI 기술을 접목한 사례도 주목을 받고 있다.

공동 창작 플랫폼 ‘스토리네이션’을 운영하는 ‘우주문방구’는 클로바 스튜디오를 통해 인공지능(AI) 보조 작가 ‘토리 AI’를 선보였으며, 경력 데이터 관리 서비스 잡브레인을 운영하는 ‘임플로이랩스’는 ‘AI 자소서 생성 기능’에 이를 적용해 구직자를 위한 지원 환경을 구축하기도 했다.

딥노이드는 노코드 플랫폼 ‘딥파이(DEEP:PHI)’와 이를 활용한 AI교육과정 ‘딥에듀(DEEP:EDU)’를 운영하고 있다.

딥파이는 데이터 전처리부터 학습, 배포 등 AI 제작을 위한 모든 과정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복잡한 코딩이나 프로그래밍 없이 사전에 제작된 기능만을 활용해 AI 모델을 구축하고 앱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 이에 개발에 필요한 추가 인력을 최소화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가능하다.

딥에듀는 딥파이를 활용한 AI 교육과정으로 사용자 분야에 맞춘 교안, 실습데이터, 프로젝트 등을 통해 최적의 교육 실습 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 딥노이드는 딥에듀를 바탕으로 지난해 병·의료기관과 공공기관, 국·공립 대학교의 4000명 이상에게 AI 교육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최근 카카오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카카오 데브 2022′에서 ‘기계학습 운영(MLOps)’ 플랫폼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사내 베타테스트를 거친 후 정식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인 카카오의 기계학습 운영 플랫폼은 기계학습 모델을 개발하고 시스템에 적용·운영하는 모든 과정을 통합·관리하는 플랫폼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사전에 필요한 기능을 간단하게 구현해 놓은 노코드 방식을 적용했다.

또한 직접 개발한 자연어 처리 기술 ‘어드밴스드 ML’을 개발해 음성으로도 원하는 명령을 지시할 수도 있다. 이를 통해 의료, 제조, 유통 등 각 산업 전문가는 추가로 프로그래밍 언어나 데이터 분석을 위한 전문적인 교육을 배우지 않고도 산업에 특화된 기계학습 모델을 개발하거나 운영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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