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보통신신문=김연균기자]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 지진 참사 소식에 참담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현재 집계된 사망자수만 해도 3만명에 육박했고, 구조 작업이 진행되면서 두배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재난 앞에 인간은 미미한 존재여야만 하는지 걱정만 앞서는 시간들이다.
재난은 튀르키예 한 곳의 문제는 아닐 터.
발생을 막을 수 없다면 피해를 최소화하는 예방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의 경우를 살펴보면 첨단 정보통신기술(ICT)과 5G 통신 네트워크를 활용한 ‘스마트 지진 방재시스템’이 속속 구축되고 있다.
스마트 지진 방재시스템에는 사물인터넷(IoT), 광·무선통신 감지센서, 첨단 드론, 통신 기지국, 빅데이터 실시간 모니터링 등 다양한 첨단기술이 시스템에 접목돼 있다.
특히 광·무선통신을 이용한 감지센서는 교량·댐·터널·절개지·다중이용시설 등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주요시설물에 설치돼 지진이나 여진으로 인한 미세한 진동과 균열을 감지하고, 조기 경보를 통해 시민의 생명을 지킨다.
실시간으로 빅데이터화하고 모니터링하는 시스템도 스마트 지진 방재시스템의 핵심 기능 중 하나다.
드론도 스마트 지진 방재시스템에서 중요한 업무를 담당한다.
고성능 드론은 단층 조사나 지진 예방을 위한 위험지역 조사는 물론 지진발생시 피해현장 영상을 실시간으로 송출해 긴급복구와 실종자 수색, 인명구조, 접근 불가지역 물품구호 등 활동을 펼친다.
또 지진 발생 후 기지국 파손이나 통화량 급증으로 유·무선통신망이 붕괴될 경우 긴급조치를 위한 차량 이동기지국 등이 해결사로 등장한다.
지진은 발생하는 시간과 장소, 규모에 대해 미리 알기 어려운 무작위성의 특징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기술이 진보하면서 지진의 규모나 빈도에 대해 확률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
지진이 예상되는 지역에 지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건물과 교량을 구축하거나 효율적인 지진 대응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한 때다.
어찌되었든 재난은 발생했다.
연일 알려지는 피해 소식에 참담한 심정이 가라앉지 않는다.
전세계가 튀르키예를 응원하고 있다.
현지로 급파된 구조대원들에게도 힘을 보태야 할 것이고, 무엇보다 현지 피해자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온정의 손질이 더욱더 절실한 시점이다.
하루 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주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