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속 210종 객체 분석
챗GPT 연동…라인업 확대
[정보통신신문=차종환기자]
씨이랩(대표 이우영)이 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AI) 영상분석 서비스 ‘비디고(Vidigo)’를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출시했다고 밝혔다.
업체 측은 지난해 11월 B2BC(기업 대 기업, 기업 대 소비자 거래) 기반의 AI 영상분석 글로벌 리더 도약에 대한 로드맵을 제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미국 현지 법인을 설립했고, AI 영상분석 플랫폼의 클라우드 버전인 ‘비디고’를 출시한 것이다.
‘비디고’는 사용자가 올린 영상에 등장하는 객체를 AI가 빠르게 검출해 출현 빈도 및 시간을 통계 보고서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현재 사물·동물 80종, 브랜드 로고 30종, 해외 유명인 100인을 포함해 총 210종의 객체를 분석할 수 있으며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분석 객체 영역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또한 얼굴인식에 대한 자가학습 기술을 적용, 찾으려는 사람의 얼굴 사진 몇 장을 업로드하는 것으로 영상 내 해당 인물이 등장한 장면을 자동으로 추출·분석할 수 있다.
올려진 사진은 AI 모델로 생성돼 ‘비디고’에 저장할 수 있고, 사용자만의 AI 분석 모델을 만들어 영상분석에 활용할 수 있다.
AI 영상분석은 고성능 GPU 자원과 전문 인력이 필요해 도입에 큰 비용이 발생한다. 그러나 ‘비디고’는 월 단위 구독형 요금제로 설정돼 저렴한 금액으로 무제한 AI 영상분석이 가능하다.
평소 많은 양의 동영상을 소비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 광고, 미디어 관련 종사자들의 AI 활용에 대한 비용 부담과 진입 장벽을 줄일 수 있다.
강현수 씨이랩 메타버스사업 본부장은 “비디고의 핵심 가치는 대용량 동영상을 AI가 대신 시청하고 알려주는 것”이라며 “올해 안에 챗GPT 기술을 적용해 영상 속 키워드와 대화를 분석하거나 자동으로 영상을 요약, 편집할 수 있는 서비스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