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신문=박남수기자] 국내 풀필먼트 센터 연합체를 운영하고 있는 핌즈(주)(대표 황선영)가 글로박스 물류센터 간의 협업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전국 400여 물류센터를 제휴사로 보유하고 있는 글로박스는 일시적인 택배 물량의 증가로 창고공간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풀필먼트 센터 간의 창고공간 공유 및 배송업무 분담을 골자로 하는 글로박스 풀필먼트 센터 간 협업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물류창고는 고객인 화주사의 판매량에 따라 배송 물량이 수시로 변할 수 있는데, 배송이 일시적으로 급증한 센터의 물량을 유휴 자원이 있는 인근의 센터로 옮겨 창고공간을 공유하고 배송업무를 분담함으로써 상생의 협력을 도모하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주된 목적이다.
핌즈 측에 따르면 일례로 최근 3PL 물류 스타트업인 프리마켓은 갑작스런 배송 물량 증가로 창고공간이 부족하여 고민하던 중 인근의 글로박스 풀필먼트 센터인 퀀텀로지스와 연결되어 창고공간을 공유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하였다. 이 과정에서 두 회사는 배송이 일시적으로 크게 증가하는 화주사의 이벤트성 행사에 배송 지연 없이 성공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다.
또한 퀀텀로지스는 택배집하 대리점을 함께 운영하고 있어 글로박스 유니온(연합체)에 소속된 인천지역의 물류 스타트업도 저렴하게 택배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물류 스타트업의 경우 택배 계약 단가가 높아 어느 정도 물량 확보까지는 영업 성과와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인데, 이번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유연한 물동량 대응만이 아니라 가격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핌즈 측은 설명했다.
글로박스의 모든 풀필먼트 센터는 핌즈(주)가 제공하는 창고관리 솔루션인 이지WMS를 사용한다. 이지WMS는 창고관리, 입출고, 재고관리 등의 물류 작업을 한 곳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통합 물류관리 솔루션이다. 동일한 창고관리 솔루션을 사용하기에 회원 센터 간의 협업이 안정적이고 효율적이다.
글로박스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물류 파트너사와 화주사, 그리고 물류 파트너사 간의 효율적인 협업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자율주행 오더피킹 로봇 도입 등 더욱 혁신적이고 효과적인 물류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