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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메타버스 플랫폼 영역 확대 ‘잰걸음’
통신3사, 메타버스 플랫폼 영역 확대 ‘잰걸음’
  • 최아름 기자
  • 승인 2023.04.05 1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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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사별 타깃‧전략 ‘각양각색’
SKT, 49개국서 현지화 추진
KT, 주소로 현실 공간 ‘구현’
LGU+, 고객별 플랫폼 분화
SK텔레콤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MWC23에서 독일의 도이치텔레콤(Deutsche Telekom), 미국의 티모바일US(T-Mobile US), 동남아 11개국 사업자 악시아타(Axiata), 말레이시아의 셀콤디지(Celcomdigi)와 메타버스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유영상 SKT 사장과 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회장이 MWC23 SKT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SKT]

[정보통신신문=최아름기자]

잠재력은 있지만 아직 불분명한 수익성으로 글로벌 빅테크마저 투자에 몸을 사리고 있는 메타버스 분야에 통신3사의 영역 확장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당장의 캐시카우는 아닐지라도 다가올 글로벌 5G 시대를 위한 플랫폼을 미리 준비해 놓는다는 복안이다.

먼저 메타버스 사업에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SK텔레콤은 메타버스 플랫폼 서비스 ‘이프랜드'의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다. 2021년 7월 출시돼 1년 만에 870만 다운로드 및 2000여건의 제휴 요청으로 화제가 됐던 이프랜드는 올 상반기 중 나만의 3D 공간을 꾸미고 삶을 기록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추가해 메타버스 세계를 확장한다. 웹 3.0 기반 경제 시스템 도입도 본격화 한다.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세계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

지난해 11월 북미, 유럽, 중동, 아시아 등 49개국에 이프랜드를 동시 출시한 SK텔레콤은 이프랜드의 글로벌 확산에 K팝 콘텐츠를 적극 활용해 글로벌 1위 소셜 메타버스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T는 지난 2월 독일의 도이치텔레콤(Deutsche Telekom), 미국의 티모바일US(T-Mobile US) 및 동남아 11개국 사업자 악시아타(Axiata), 말레이시아의 셀콤디지(Celcomdigi)와 메타버스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 중동은 이앤(e&), 동남아는 싱텔(Singtel) 등을 이프랜드 글로벌 진출 파트너로 선정했다. SKT는 이들과 해당 지역을 타겟으로 한 특화 기능 개발 및 현지 인기 콘텐츠 공동 제작을 추진할 계획이다.

KT가 지난달 B2C 전용 메타버스 플랫폼 '지니버스' 베타버전을 선보였다. [사진=KT]

KT는 지난달 개인고객(B2C) 맞춤형 메타버스 플랫폼 '지니버스'를 출시했다.

지니버스의 가장 큰 특징은 AI 공간 모델링 기술을 적용한 ‘AI 홈트윈’ 기능이다. 이용자는 지니버스에서 캐릭터가 살아가는 공간인 ‘지니홈’을 만들 수 있는데, 도면 기반의 AI 홈트윈 기능으로 실제 거주하고 있는 주소를 입력하면 메타버스 공간에 현실의 집이 그대로 구현된다.

지니버스에서는 기본적으로 이용자가 연락처를 등록해 직접 초대한 친구들과 교류할 수 있다. 불특정 다수와 제한 없이 소통하는 기존 메타버스 플랫폼과 달리, 실제로 교류하는 친구들 중심으로 메타버스 공간에서의 일상과 감정을 나눌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향후 KT는 지니버스에 공간, 대화, 목소리, 모션, 이미지 기능을 복합적으로 제공하는 멀티모달 기반의 생성AI 플랫폼 기술을 개발해 적용할 계획이다. 이용자와 자유롭게 대화하고 문의를 응대하는 AI NPC(Non Player Character)를 비롯해 AI 모션댄스, AI 아바타 메시지, AI 사운드·BGM 등의 콘텐츠도 준비 중이다.

지난해 말에는 기업, 대학·교육기관, 공공·지자체 등 고객사 및 개인 고객에 ‘KT 메타라운지’를 제공했다.kt ds와 함께 개발한 메타라운지는 KT가 이미 개발한 공간과 기능에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한 공간과 기능을 추가 제공함에 따라 고객사가 메타버스 서비스를 기획·제작하는데 소요되는 기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분야별로 특화된 다양한 메타버스 플랫폼을 준비 중에 있다. 4일 LG유플러스는 대학 캠퍼스에 특화한 국내 유일의 전용 메타버스 플랫폼 '유버스(UVERSE)'를 메가존, 갈라랩과 협력해 시장에 선보였다.

유버스는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형메타버스(MaaS) 형태로 출시돼 구축 비용에 대한 부담을 대폭 줄였다. 정형화된 맵에 표준 공간만 제공하는 기존 메타버스 서비스와 달리, 현실을 그대로 미러링한 가상공간에서 학교별로 특화한 전용 공간과 학사에 필수적인 기능을 갖췄다. 대학의 주요 건물을 3D 모델링으로 구현하면 각 대학교의 고유한 특성을 반영한 '미러월드'로 캠퍼스를 꾸밀 수도 있다.

향후 LG유플러스는 유버스 협업 대상을 캠퍼스 주변의 소상공인·지역사회·기업 등으로 확대하는 등 플랫폼 기능을 확장하고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해 나갈 방침이다.

2월 말에는 2010년~2020년대에 태어난 ‘알파세대’를 위한 학습 메타버스 서비스인 ‘키즈토피아’의 오픈 베타 버전을 선보였다.

키즈토피아에서는 나만의 아바타를 꾸밀 수 있고, 200여종 이상의 꾸미기 아이템도 제공한다. 중앙광장을 비롯, 30종의 희귀 동물을 실사와 같은 형태와 모션으로 그대로 옮겨 놓은 동물원, 중생대의 자연환경과 11종의 공룡을 구현한 공룡월드 2가지 체험 공간으로 구성됐다. AI 친구에게 음성으로 동물이나 공룡에 대해 모르는 점을 질문하면 AI 친구가 답변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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