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신문=박남수기자] 올리브인터내셔널은 글로벌 사업 확장에 따라 일본 현지 마케팅·유통사 쿠지(Coogee Inc)를 인수합병(M&A)했다고 10일 밝혔다.
올리브인터내셔널이 해외 기업을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쿠지는 브랜드 인큐베이션 및 마케팅, 크리에이터 캐스팅 등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으로 지난 2019년부터 올리브인터내셔널과 일본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해왔다. 올리브인터내셔널의 뷰티 브랜드 ‘밀크터치’ 등은 우수한 제품력과 현지 맞춤형 마케팅으로 일본 내 K-뷰티 대표 브랜드로 떠올랐으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올리브인터내셔널은 밀크터치를 비롯해 성분에디터, 비프로젝트, 시모먼트, 피치포포 등 다양한 브랜드를 전개하며 브랜드 크리에이터로서의 역량을 입증해왔다. 특히 뷰티 브랜드 ‘성분에디터’는 인수한지 3년 만에 연 매출이 약 38배 성장했으며,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나무팩토리’는 인수 6개월 만에 월 매출이 약 5배 성장했다. 나무팩토리는 현재 ‘카카오톡 쇼핑하기’ 등에 입점해 폭넓은 소비자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올리브인터내셔널은 2018년 설립 이후 차별화된 사업 모델인 ‘클러스터 커머스’를 기반으로 2020년 126억 원, 2021년 272억원, 2022년 411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에서의 호실적에 힘입어 진나해 말 홍콩과 대만 법인을 설립했으며, 올해 초 싱가포르 법인까지 설립하면서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탄탄히 다지고 있다.
이진호 올리브인터내셔널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K-뷰티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쿠지와 함께 해외 소비자에게 올리브인터내셔널의 다양한 브랜드를 소개할 계획”이라며 “국내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