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현안 회의 개최
[정보통신신문=서유덕기자]
시설공사업계가 시공품질을 확보하기 위한 저가 출혈경쟁 근절 방안을 모색했다.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중앙회장 강창선)와 한국소방시설협회(회장 김은식), 한국전기공사협회(회장 장현우),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회장 조인호) 등 4개 단체로 구성된 시설공사업단체연합회(이하 연합회)는 19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한국전기공사협회 중앙회에서 정책현안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시설공사업계 출혈경쟁 자정 노력 및 기업윤리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자재값 폭등, 경제여건 저하 등 어려운 상황에도 출혈경쟁이 여전히 이뤄지고 있다. 이는 시설공사업계의 경영 악화 및 시공품질 저하로 이어져 국민피해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4개 단체 회장들은 저가수주의 온상인 하도급 출혈경쟁이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보고, 품질 향상을 위한 업계의 자정 노력과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제도적 보완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제7대 연합회장을 맡고있는 김은식 한국소방시설협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국민 안전과 품질 향상을 위해서라도 업계 스스로가 저가 출혈경쟁을 자제하는 자구 노력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강창선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중앙회장은 “정보통신공사업을 비롯한 시설공사업계의 경영난은 시공품질 저하를 낳고, 이는 다시 업계의 경영난을 부추기는 악순환이 반복된다”고 설명하며 “저가 경쟁으로 내몰리는 업계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제도적 여건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한편, 이날 4개 단체의 주요 임직원들은 정책현안 회의 후 스마트전기안전AI센터 등 전기공사인재개발원 내 실내외 교육시설을 시찰하고 각 단체별 교육 활성화 및 교육장 건립 방안을 구상했다.
4개 단체는 앞으로도 시설공사업계의 현안에 함께 대응하고 공동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상호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뜻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