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훈련장서 사이버 공방전
사이버안보 전문가 발굴
[정보통신신문=서유덕기자]
국가정보원이 주최하고 국가보안기술연구소가 주관한 ‘2023 사이버공격방어대회’가 12일 마무리됐다.
최근 사이버보안 분야에 대한 사회 각계의 관심을 반영하듯 이번 대회에는 역대 최대인 480개팀이 참가했다.
지난 2017년 처음 개최돼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사이버공격방어대회는 국내 최대규모의 사이버보안 대회다. 국정원 관계자는 “사이버위기 대응 능력을 갖춘 전문가를 발굴·양성하고 사이버안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매년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안전을 위한 사이버안보’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는 국가·공공기관 담당자, 민간 정보보호업체 보안담당자, 대학생, 청소년 등이 부문별로 자웅을 겨뤘다.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본선에 앞서 지난달 10일 주어진 문제를 적절한 방식으로 처리·해결해 획득한 점수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예선전이 진행됐다. 이후 본선에 오른 공공부문 20개팀과 일반부문 11개팀, 청소년부문 10개팀이 본선에서 치열한 공방전에 나섰다.
본선 참가팀들은 가상훈련장에 접속해 우주·에너지 등 11개 부문 국가핵심기반시설에 대한 사이버공격을 막는 실시간 방어과제(LiveFire) 5개와 문제풀이 14개 등 총 19개의 과제를 수행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본선 초청 해외팀을 예년 4개팀에서 8개팀으로 확대했다. 국정원은 “사이버안보 국제협력의 중요성을 적극 반영한 것”이라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백종욱 국가정보원 3차장은 “국가 사이버안보 역량의 원천은 인재 양성 및 민간과의 협력일 것”이라며 “판교 국가사이버안보협력센터를 통해 국내 산·학·연은 물론 외국기관 및 글로벌 보안업체와 공조하는 범세계적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정원은 ‘정보보호 인재 양성’에 기여한 한국정보기술연구원(KITRI),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국가보안기술연구소(NSR),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 ㈜엔키, ㈜티오리 등 기관에 국정원장 명의의 감사패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