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도 경영상태
업계 평균비율 공표
[정보통신신문=이민규기자]
지난해 정보통신공사업계의 경영안정성과 수익성이 전년도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유동성과 재무구조의 건전성은 다소 나빠졌다. 19일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가 공표한 ‘2022년도 정보통신공사업 경영상태 업계 평균비율’을 분석한 결과다.
경영상태 평균비율은 조달청, 지방자치단체 및 기타 발주기관의 경쟁입찰에서 낙찰자를 결정할 때 계약이행능력심사(적격심사)를 위한 중요 자료로 사용된다. 이번에 공표된 경영상태 평균비율은 2023년 7월 31일부터 2024년 7월 30일까지 적용된다.
주요 내용을 보면 경영안정성을 평가하는 지표인 부채비율과 유동비율은 각각 138.17%, 142.31%로 나타났다. 2021년도와 견주어보면 부채비율은 3.8% 포인트 낮아졌고(141.97%→138.17%), 유동비율은 2.12% 포인트 낮아졌다.(144.43%→142.31%) 이는 경영지표상 기업의 빚이 줄었지만 자금의 유동성은 다소 악화된 것을 의미한다.
재무구조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차입금의존도는 20.91%로 전년도 15.74%에 비해 5.17% 포인트 높아졌다. 차입금의존도가 높아졌다는 것은 외부에서 조달한 자금에 의존하는 기업이 늘어났다는 뜻이다. 차입금의존도가 높을수록 이자 등 금융비용의 부담이 커져 경영안정성에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수익성 관련지표들은 전년보다 대체로 개선된 양상을 보였다. 매출액순이익률은 2.73%로 전년도 2.43%보다 0.3% 포인트 높아졌다. 총자산수익률 역시 3.35%로 전년도 2.75% 대비 0.6% 포인트 증가했다. 매출액순이익률은 매출액에 대한 순이익 비율을 뜻하며, 총자산수익률은 기업이 총자산을 이용해 얼마나 많은 수익을 냈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2.72%로 전년도와 동일했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매출액에 대한 영업이익 비율로서 기업의 영업활동에 대한 경영성과를 판단하기 위한 지표로 활용된다.
지난해 자금운용의 효율성과 활동성은 일관된 흐름을 보여주지 않았다. 2021년 1.33회였던 자산회전율은 지난해 1.28회로 0.05회 낮아졌으며, 자기자본비율은 41.99%로 2021년 41.33%보다 0.66% 포인트 높아졌다.
자산회전율은 매출액을 총자산으로 나눈 것으로 기업이 보유한 자산을 이용해 얼마나 많은 매출을 달성했는지 보여주는 활동성 지표다. 자기자본비율은 총자산에서 자기자본이 차지하는 비율로서 자본의 건전성을 판단하는 데 핵심요소가 된다.
총자본회전율은 1.23회로 전년도 1.33회보다 0.1회 감소했다. 총자본회전율은 매출액을 총자본으로 나눈 것으로 1년 동안 자본을 얼마나 회전시켰는가를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