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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연 3.50%' 5연속 동결…올해 성장률 1.4%
기준금리 ‘연 3.50%' 5연속 동결…올해 성장률 1.4%
  • 서유덕 기자
  • 승인 2023.08.25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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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불확실성 고려
상당기간 긴축기조 지속

내년 성장률 전망치 하향
중국 성장세 둔화 영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운데)가 24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했다. [사진=한국은행]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운데)가 24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했다. [사진=한국은행]

[정보통신신문=서유덕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4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 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3.50%)에서 유지하기로 했다.

물가상승률이 둔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8월 이후 다시 3% 내외로 높아지는 등 상당기간 목표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주요국의 통화정책 및 경기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아진 데다 가계부채 흐름도 유의해서 지켜볼 필요가 있는 만큼, 현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게 한국은행의 설명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회의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도 상당 기간 긴축기조를 지속하면서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의 둔화 흐름,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와 성장의 하방 위험, 그간의 금리 인상 파급 효과,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가계부채 증가 추이 등을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기준금리 결정 방향에 대해서는 “금통위원 6인 모두가 최종금리 3.75% 가능성을 당분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이라며 “금리 인하를 논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경제는 소비 회복세가 주춤하는 등 성장세 개선 흐름이 다소 완만해진 모양새다. 고용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상황이나 경기둔화 영향 등으로 취업자 수 증가 규모가 점차 축소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향후 소비가 완만하게 회복되고 수출 부진도 완화되면서 성장세가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올해 성장률은 지난 5월 전망치에 부합하는 1.4%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중국경제 향방 및 국내 파급영향, 주요 선진국의 경기 흐름, IT 경기 반등 시기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임을 고려,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당초 대비 0.1%포인트 낮은 2.2%로 하향 조정했다.

최근 중국에서는 부동산 개발업체인 완다 그룹의 계열사가 채무불이행 위기에 놓여 경제 회복이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했다.

이 총재는 “중국 성장세 둔화 등을 반영했다”며 내년 성장률 전망치 조정 이유를 설명하면서, 중국의 부동산시장 상황상 당초 예상했던 중국 경제의 빠른 회복은 어려워 보인다는 견해를 내비쳤다.

한국은행은 25일 발표한 ‘글로벌 제조업 경기 평가 및 우리 경제에 대한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서도 중국 경제의 회복세가 약화한 점을 최근 제조업 경기 부진의 주된 원인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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