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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탐험·휴식’…LG전자, 전장사업 청사진 ‘알파블’ 제시
‘변화·탐험·휴식’…LG전자, 전장사업 청사진 ‘알파블’ 제시
  • 서유덕 기자
  • 승인 2023.09.04 1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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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완 LG전자 사장
IAA 앞서 프레스 콘퍼런스

고객 요구에 맞춰 공간 ‘변화’
XR 기술로 콘텐츠 확장 ‘탐험’
차내 심신 안정 ‘휴식’ 경험 제공

LG마그나 유럽 생산기지 신축
전기차 충전 사업 구상도 밝혀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현지시간 4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3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미래 모빌리티 고객경험 테마 ‘알파블(Alpha-able)’을 소개했다. [사진=LG전자]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현지시간 4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3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미래 모빌리티 고객경험 테마 ‘알파블(Alpha-able)’을 소개했다. [사진=LG전자]

[정보통신신문=서유덕기자]

LG전자가 가전 사업에서 쌓은 고객경험 노하우를 모빌리티 영역으로 확대해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전반의 변화를 이끌겠다는 비전을 공개했다.

LG전자는 독일 뮌헨에서 현지시간으로 5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3’ 개막에 하루 앞선 현지시간 4일 글로벌 미디어와 거래선 약 1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프레스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LG전자가 국제 모터쇼에서 프레스 콘퍼런스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사로 나선 조주완 사장은 LG전자가 바라보는 모빌리티 산업과 미래 비전 등을 소개했다.

조 사장은 “오랜 기간 가전과 IT 사업을 통해 쌓아온 고객경험 노하우를 기반으로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혁신적인 고객경험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이 여정에 업계 리더들이 동참해 성장 가능성을 함께 높여가자”고 제안했다.

이날 LG전자는 자동차를 ‘개인화된 디지털 공간’으로 재정의했다. 또한, 변형(Transformable), 탐험(Explorable), 휴식(Relaxable)으로 구성된 세 가지 미래 모빌리티 고객경험 테마를 개발하고, 모든 것을 가능케 한다는 의미의 ‘알파블(Alpha-able)’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먼저, LG전자는 롤러블, 플렉시블, 투명 등 다양한 폼팩터를 구현하는 디스플레이 기술과 독보적인 가전 기술·솔루션을 활용해 자동차를 독창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가변 공간으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또한, 확장현실(XR) 기술을 모빌리티 기술과 결합해 차량의 탐험 경험을 풍부하게 할 방침이다. 투명 OLED가 부착된 차량 유리창에 일상 풍경 외 아름다운 경치를 띄우면 전혀 다른 운전 경험을 선사할 수 있고, 차량 인테리어를 드림카처럼 바꾸는 것도 가능하다.

웹(web)OS 플랫폼을 통해서는 집에서 TV를 통해 보는 다양한 콘텐츠를 차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아울러, 심적·육체적 안정을 통해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차량을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LG전자는 가전, 디스플레이, 디지털 헬스 등 사업 영역을 모빌리티로 확장하면 디스플레이가 재현한 정원 속에서 잔잔한 음악과 함께 온열 마사지를 제공하는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LG전자는 ‘Alpha-able’을 구성하는 세 가지 테마가 미래 모빌리티 고객경험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모빌리티 산업이 ‘소프트웨어로 정의된 자동차(SDV)’로 진화하는 만큼, LG전자는 고객 특화 디자인, 차별화된 고객 경험 등을 앞세워 미래 시장에 대비할 계획이다.

LG전자 전장사업은 미래 모빌리티 시대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VS사업본부) △전기차 파워트레인(LG마그나) △차량용 조명 시스템(ZKW) 등 3대 축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인포테인먼트는 탑승자에게 주행 관련 다양한 정보와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동시에 제공한다. △고용량 데이터를 빠른 스피드로 전송하는 텔레매틱스 △디지털 콕핏(Digital Cockpit) 같은 디지털 인터페이스 △차량 내 발생하는 데이터를 관리하고 분석하는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등 LG전자의 앞선 기술력은 완성차 업체에 SDV의 차별성을 부여하고, 고객에게는 최적화된 모빌리티 경험을 누리도록 지원한다.

LG마그나는 전기차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이파워트레인의 성능을 고도화하고 제품 커버리지와 고객 확대를 위해 유럽에 신규 생산기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신규 공장은 헝가리 북동부 미슈콜츠시에 연면적 2만6000㎡규모로 만들어진다. 전략 시장인 유럽에 처음 건설하는 공장으로 고객사들과의 접근성이 개선돼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ZKW가 생산하는 스마트 램프는 차량의 주변 환경과 운전자 상황에 맞는 기능으로 알아서 동작해 보행자와 운전자의 안전을 향상하는 등 고객 경험을 개선한다.

이 밖에, 이날 LG전자는 전기차 충전 사업 구상을 밝혔다.

LG전자는 지난해 전기차 충전기 기술을 보유한 하이비차저(HiEV Charger)를 인수한 바 있다. 앞선 2018년에는 전기차 충전 솔루션 선행 개발을 시작으로, 2020년 GS칼텍스가 오픈한 미래형 주유소에 전기차 충전 통합 관리 솔루션을 공급한 바 있다.

최근에는 기존 충전기의 약점을 보완하고 고객 요구를 반영한 충전기 4종을 출시했다. 신제품은 LED 상태 표시, 터치 디스플레이 적용 등으로 고객 사용 편리성을 높였다. 방수·방진 및 충전 안전 보호기능을 갖춘 것도 특징이다.

LG전자는 높은 신뢰성이 요구되는 전기차 충전 솔루션 분야에서 제조, 품질관리, 공급망 역량 등을 기반으로 충전 고객들의 ‘충전 경험가치’를 제고해 사업을 본격 확장할 계획이다.

조 사장은 연설을 마무리하며 “LG전자는 항상 고객을 이해하고 차별화된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DNA를 갖고 있다”며 “고객 중심의 경험을 제공하는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여정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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