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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I, 국가 연구인프라 혁신 선도…임무중심형 전문연구소 육성
KBSI, 국가 연구인프라 혁신 선도…임무중심형 전문연구소 육성
  • 박남수 기자
  • 승인 2023.09.13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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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운영계획(2023~2026)' 수립
2026년까지 국가 과학기술정책과 연계
5개 '글로벌 분석과학전문연구소' 육성
양성광 기초과학지원연구원장이 13일 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양성광 기초과학지원연구원장이 13일 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정보통신신문=박남수기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이 과학기술 발전과 연구산업 성장을 견인하는 세계 수준의 개방형 연구플랫폼으로 나아가기 위한 비전과 경영방침을 담아 기관운영계획서(안)을 공개했다. 

KBSI는 ‘기관운영계획서(2023~2026)(안)’을 수립하고, 지난 8월 10일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이하 NST)에 제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후 기관운영계획서의 R&R 부합성, 정부정책과의 연계성, 도전성 및 혁신성 등 주요 항목에 대해 NST와 과기정통부에서 점검하고, 일부 수정을 거쳐 11월 중순까지 기관운영계획서를 확정한다.

KBSI는 이번 기관운영계획 수립에 있어 과학기술분야의 대내외 환경변화, 정부정책 트렌드, 산·학·연 등에 대한 수요 변화 등을 분석하고, 기관 내부적인 혁신 니즈와 현황을 함께 고려하여 KBSI만의 특성을 반영함과 동시에 시의성 있는 경영목표를 도출했다.

비전은 ‘과학기술 발전과 연구산업 성장을 견인하는 세계 수준의 개방형 연구플랫폼’으로 설정했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국가 연구인프라의 혁신을 선도하는 5개의 글로벌 분석과학전문연구소 육성’이라는 경영목표 달성에 총력을 기울이고자 한다.

경영목표의 구체적인 수행을 위해 ‘KBSI 미래발전시스템 구축’, ‘임무중심 R&D체계 혁신’, ‘연구시설·장비 관리활용 전문화·고도화’, ‘연구산업 혁신 선도’라는 4대 성과목표와 12개 세부목표를 마련했다.

KBSI의 지속적인 혁신성장과 새로운 도약을 통해 국가 연구인프라 분야 발전에 기여하고자 ‘KBSI 미래발전시스템’을 구축한다.

국가 과학기술정책에 있어 KBSI에 적합한 R&R 수행과 기여를 위해 KBSI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목표 달성을 위한 포트폴리오 설정, 연계된 연구사업체계 및 조직 개편을 추진한다.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 주관기관으로서의 선도적 역할 강화에도 주력한다. 다목적방사광가속기의 성공적 구축과 향후 운영·활용을 위한 지원체계의 기반을 마련하고, 국내․외 이용자 그룹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국가 가속기 운영의 효율화를 추진한다.

내·외부의 정책변화에 적극적으로 발맞추고 KBSI에 부여된 임무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우수인재 유치와 내부역량 강화를 추진한다. 미래발전 방향에 부합하는 KBSI 인재상을 수립하고, 이와 연계한 맞춤형 직무역량 교육, 개인평가제도 개선 등 핵심인재 양성은 물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인재참여 프로그램도 기획한다.

다음으로, 글로벌 우수 연구성과 창출과 임무중심 R&D수행을 위해 개방형·디지털·연구자 중심으로 R&D체계를 혁신한다.

국가 전략기술과 연계한 분석과학 선도연구그룹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육성·지원하고, 이를 통해 국제 공동연구, 산·학·연 융합연구 등 연구원의 국내·외 개방형 협력체계를 강화한다.

분석과학 연구성과의 확산을 위한 연구지원시스템도 개편한다. 기존의 분석연구지원시스템을 디지털 기반으로 전환해 AI 활용 분석, 메타버스/VR 콘텐츠 등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 품질 향상을 꾀하고, 연구데이터의 공유·활용을 위한 제도와 시스템 구축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연구자가 안정적으로 연구에 몰입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한다. 연구활동을 근접지원하는 행정조직의 역할을 강화하고, 재량근로제 도입·운영, 복지제도 개선,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인증 등 제반 환경을 강화한다. 특히, 연구수행에 걸림돌이 되는 불필요한 규제를 타파하고, 연구자 중심의 연구관리시스템 운영을 확대해 연구자의 행정업무 부담도 최소화할 예정이다.  

국가연구시설장비 관리·활용체계를 고도화하고 정책수립을 지원하는 역할을 강화·전문화한다.

국가연구시설장비 총괄 관리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전담조직인 국가연구시설장비진흥센터(NFEC)의 역량을 키운다. 국가연구시설장비 관련 정부 차원의 정책 수립․이행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싱크탱크 역할을 강화하며, 국가연구시설장비 관련 국제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한다.

국가연구시설장비 관리·활용 체계를 개선하여 연구자 및 현장과의 긴밀한 소통을 강화한다. 정책제안, 포럼, 실태조사 등 연구 현장과 다양하게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을 구축, 장비활용종합포털(ZEUS) 등 활용체계 개편은 물론, 국가연구시설장비 표준지침, 도입심의 등 법·제도 개선에도 반영할 수 있는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한다. 

KBSI가 보유하고 있는 세계 수준의 연구인프라 관리·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대형연구시설장비 구축․운영의 대표적인 선도모델을 구축·확산한다. 과기정통부의 국가 연구인프라 관리·운영 정책이 R&D 현장에서 차질없이 실현되는데 적극적으로 역할을 제고한다. 

연구산업 혁신을 선도하여 국내 연구산업 기업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혁신생태계를 조성하여 국가 R&D 생산성 제고에 기여한다.

KBSI에서 창출되는 우수 연구성과를 사업화 과정으로 이어가기 위한 IP 경영전략을 강화하고, 차세대 유망기술과 수요기업 연계를 강화하는 등 산업적 활용도를 높인다.

국내 연구산업기업의 혁신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밀착 지원에도 힘쓴다. 연구장비기업과 협력연구를 강화하며, 애로기술을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소통·지원체계를 구축한다.

연구장비산업의 선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한 진흥기반 조성에 집중한다. 국산 연구장비의 성능평가, 실증테스트 등의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지원하여 국산연구장비의 신뢰도를 높이며, 국가전략기술과 연계하고 산업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핵심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등 국내 연구장비산업 자생력 강화에 역량을 다한다.

양성광 KBSI 원장은 이번 기관운영계획서를 수립하는 과정 중 기관장의 역할을 고민한 결과, “프로 연구원을 육성하고 성장시키는 프로 트레이너와도 같은 역할”이란 생각이 들었다며, “원장 임기 3년 동안 성과목표를 착실히 이행해 기초(연)이 국가로부터 부여받은 임무와 책임을 다하고, 세계적 연구를 선도하는 연구기관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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