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환승안내 실시간 제공
[정보통신신문=서유덕기자]
대전광역시는 오는 27일부터 현재 운행 중인 시내버스 200대에 실시간 교통정보 및 환승 정보 등을 제공하는 ‘디지털 대중교통 정보안내 시스템(D-TIS)’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D-TIS는 기존에 아날로그 방식으로 안내되던 시내버스 노선도를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한 것으로, 승차문과 하차문 2곳에서 노선 정보와 도착 정류장의 환승 정보, 버스 혼잡도, 저상버스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D-TIS는 지난달 0시 축제 기간 중 차 없는 거리 운영에 따라 시내버스가 우회하는 28개 노선에 적용된 바 있다. 우회 구간의 교통량 증가 정보제공과 이에 따른 실시간 시내버스 지연 운행 정보, 정류장별 시내버스 환승 정보가 제공돼 시민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전시는 향후 D-TIS를 통해 대전시와 정부의 정책 홍보, 재해·재난 안내 등을 추진하고, 지역에 거주하는 다문화 가정과 외국인 방문객을 위한 다국어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대전형 통합모빌리티서비스(MaaS)’와의 연동하는 것이 목표다. 도시철도, 자전거(타슈), 개인형 이동장치(PM) 등 모든 대중교통 수단의 실시간 교통정보를 서비스할 수 있도록 시스템 개발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고현덕 대전시 교통건설국장은 “D-TIS에서 제공하는 시내버스 환승 정보에서 발전시켜 다양한 대중교통 수단의 환승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첨단 시스템 구축에 노력할 것”이라며 “2024년에는 운행 중인 모든 시내버스에 도입을 추진해 대중교통의 중심지, 첨단 과학도시 대전이라는 도시 상징에 맞는 첨단 교통시스템을 꾸준히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