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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초연결’ 구현할 차세대 네트워킹 기술 개발 쾌거
‘맞춤형 초연결’ 구현할 차세대 네트워킹 기술 개발 쾌거
  • 서유덕 기자
  • 승인 2023.10.19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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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자통신연구원
25Gbps 광엑세스 기술 검증
속도·지연시간·연결성 우수
연구진들이 25Gbps급 애니커넥트 광액세스 네트워킹 기술을 시험하고 있다. [사진=ETRI]
연구진들이 25Gbps급 애니커넥트 광액세스 네트워킹 기술을 시험하고 있다. [사진=ETRI]

[정보통신신문=서유덕기자]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모세혈관으로 여겨지는 통신망에 필요한 빠르고 유연한 차세대 네트워킹 기술이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향후 초고속 인터넷과 모바일, 비즈니스 서비스를 하나의 장비로 제공해 사용자 맞춤형 속도와 촘촘한 광연결 수요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25Gbps급 애니커넥트 광액세스 기술 가상화 기반 슬라이싱 개념도. [자료=ETRI]
25Gbps급 애니커넥트 광액세스 기술 가상화 기반 슬라이싱 개념도. [자료=ETRI]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지난달 SK브로드밴드 서울 동작정보센터에서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에치에프알, 오이솔루션과 함께 ‘애니커넥트(AnyConnect)’ 광액세스 네트워킹 기술 기능 검증을 완료했다.

연구진은 이번 시연으로 맞춤형 속도와 광 연결이 필요한 다양한 수요를 해결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광액세스망은 가정에서 널리 사용되는 초고속 인터넷, 이동통신 장비를 연결하는 프론트홀부터 공장, 사무실, 빌딩 등 다양한 장소에 널리 사용되는 광섬유 기반 네트워크다.

마치 우리 몸속의 모세혈관이 공기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것처럼 디지털 사회에 필요한 정보와 데이터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개발된 애니커넥트 광액세스 네트워킹 기술은 기존 광통신이 제공하는 ‘고속화’와 ‘대규모 연결성’의 장점을 함께 가지고 있다.

아울러 고속 저지연으로 항상 서비스와 장치들이 연결돼 있어야 하는 디지털 사회의 광액세스망 기술로 적합하다.

기존 광액세스망은 가입자별 초당 10기가비트(Gbps) 속도를 제공하는 초고속 인터넷 위주였다. 제조사별 목적 지향적 장비가 혼재돼 폐쇄적이고 경직된 구조로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거나 변경하는 데도 한계가 있었다. 

ETRI 연구진이 개발한 기술은 25Gbps의 속도를 제공하면서도 모바일 장비까지 수용할 수 있다. 개방성과 유연성도 갖췄다.

연구진은 이 같은 특성을 갖출 수 있는 기반 기술로 ‘가상화 기반 슬라이싱’과 ‘디스어그리게이션’을 꼽았다.

가상화 기반 슬라이싱은 제조사와 기능이 서로 다른 광액세스 장비들을 소프트웨어로 하나의 장비처럼 관리·제어하고, 용도별 맞춤형 네트워크 자원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더 나아가 광액세스망 장비와 모바일 장비 간 패킷전송 정보 교환을 통한 협력대응 대역할당 기술을 개발, 모바일 프런트홀까지 활용 가능하다. 

디스어그리게이션은 기존 광액세스망 장비인 광선로종단장치(OLT)를 하드웨어 부분과 소프트웨어 부분으로 분리해 각각의 장비로 구성하고 표준 인터페이스로 연결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들은 장비 업그레이드만으로 기설치한 광액세스망에 적용할 수 있다.

광액세스망 재설계에 따른 시간·비용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어 차세대 이동통신에도 널리 쓰일 것으로 기대된다.

김선미 ETRI 네트워트연구본부장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전통적으로 하드웨어 중심이던 수동 광통신망(PON)이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진화한 것이라는 데 의의가 있다”며 “모바일 서비스 발전과 함께 더 복잡하고 다양해지는 광액세스망의 요구사항을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향후 인공지능을 적용해 용도와 목적별로 최적의 네트워크 자원을 지능적으로 제공하면서도 50Gbps급 속도를 제공하는 차세대 광액세스 기술을 연구·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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