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신문=서유덕기자]

시스코가 인공지능(AI)을 대폭 강화한 하이브리드 근무 지원 기능을 선보였다.

시스코는 미국 애너하임에서 현지시간 24일부터 26일까지 연례행사 웹엑스원(WebexOne)을 개최, 화상 회의 시 영상·음향 실시간 품질 개선을 지원하고 내용 정리·요약을 강화하는 ‘웹엑스(Webex)의 새로운 기능과 업무 효율 향상을 돕는 인공지능(AI) 비서 ‘웹엑스 AI 어시스턴트(Webex AI Assistant)’를 공개했다.

웹엑스는 실시간 미디어 모델(RMMs)을 도입해 텍스트나 문서뿐만 아니라 통신을 바탕으로 낮은 대역폭에서도 선명한 오디오와 화상 통화·회의를 지원할 예정이다. 

RMMs는 여러 미디어 스트림을 기반으로 사람과 사물을 인식하고 손동작 등 움직임을 분석하며, 텍스트 기반의 미팅 요약과 미팅 하이라이트에서 대화 맥락을 이해하는 데 오디오·영상 채널을 활용한다. 이를 통해 웹엑스 사용자에게 텍스트, 오디오, 영상 AI를 모두 활용한 풍부한 실시간 정보를 제공한다.

통신 신호가 고르지 못한 지역에서 화상 회의를 할 때 발생하는 오디오·영상 품질 저하 문제도 AI를 기반으로 보완해준다. 생성형 AI 기반의 신규 웹엑스 AI 코덱은 네트워크 패킷 손실을 복구할 수 있도록 대규모 중복 전송을 허용하며, 소음 제거·에코 제거·대역폭 확장 같은 음성 향상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웹엑스는 머신러닝(ML) 기술을 바탕으로 초해상도를 사용해 비디오 품질을 향상하며, 대역폭에 관계없이 고화질 회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공개한 웹엑스 AI 어시스턴트는 △메시지 어조 변경 △컨택센터 답변 제안 △미팅 요약 △메시지 요약 등 근로자의 효율적인 업무 수행을 돕는 다양한 기능을 탑재했다.

출퇴근과 재택 근무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자는 “내가 놓친 미팅에 대해 업데이트해 줘” 같은 문장을 입력해 질문할 수 있으며, AI 어시스턴트는 질문을 바탕으로 실시간 답변을 생성한다. 여러 사람의 메시지가 포함된 미팅 내용에서 직장상사의 메시지만을 요약하도록 요청할 수도 있다.

CS센터에서 근무하는 상담사는 고객과 소통 시 기존 맥락과 인텔리전스에 기반한 답변을 제안받아 상담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시스코는 이번에 공개한 사항들을 올해 안으로 고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지투 파텔(Jeetu Patel) 시스코 보안·협업 부문 부회장 겸 총괄 매니저는 “AI는 근로자들이 제약없이 근무하고 소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시스코 고객들은 웹엑스 플랫폼에 널리 적용되는 AI의 이점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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