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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마린2023] 선진국 반열 ‘K-조선’, 통신이 ‘화룡점정’
[코마린2023] 선진국 반열 ‘K-조선’, 통신이 ‘화룡점정’
  • 차종환 기자
  • 승인 2023.10.27 1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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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실상부 글로벌 조선 1위
ICT 기반 고부가가치 주목

스마트 고장진단·초고속 위성망
AI 운항지원·선내 통합망 구현
친환경 선박으로의 교체 수요가 활발히 일고 있다.
친환경 선박으로의 교체 수요가 활발히 일고 있다.

[정보통신신문=차종환기자]

‘제23회 국제 조선 및 해양산업전(이하 코마린2023)’이 부산 벡스코(BEXCO)에서 24일부터 27일까지 열렸다. 40개국 900여개 기업이 1900여 부스로 참여해 선박, 조선, 각종 장비 등 다양한 품목을 전시했다.

코마린 전시회는 2001년부터 격년제로 개최돼 오면서 세계 5대 조선해양기자재 전시회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우리나라는 글로벌 조선 1위 국가에 더해 세계적인 수준의 ICT가 시너지를 일으키며 조선해양산업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성장하는 청사진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우리나라는 조선 분야 부동의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조선업 전반에 걸쳐 환경규제 등에 따른 친환경 선박 교체 수요가 일고 있는데, 이러한 변화의 물결 속에서도 한국의 위상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선박이 일종의 하드웨어(HW)라면 ICT는 소프트웨어(SW)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한다. 특히 인공지능(AI)의 도입과 해양까지 뻗어나가는 통신 커버리지를 바탕으로 조선업의 고부가가치화가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번 ‘코마린2023’에 선보인 기업들의 출품작 면면에서 이러한 점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삼성중공업은 미국 ABS선급으로부터 상태기반 스마트 고장진단 시스템인 'SVESSEL CBM(Condition Based Maintenance)'이 스마트 MHM(Machinery Health Monitoring) AIP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사물인터넷(IoT), AI 기술을 활용한 ‘SVESSEL CBM’은 선박 주요 장비의 진동, 전류 신호를 원격으로 분석해 실시간 고장 진단 및 유지보수 시점 예측이 가능한 스마트 솔루션이다. 현재 삼성중공업이 건조하는 LNG운반선에 적용되고 있다.

업체 측은 이번 기술 인증은 스마트 고장 진단기술의 신뢰성과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향후 참여형 스마트 유지보수 플랫폼을 더욱 업그레이드시켜 나가겠다는 설명이다.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는 해상에서도 지상 네트워크 수준의 서비스를 구현하는 안테나 기술을 시연했다.

이번에 첫 선을 보인 평판형 안테나는 이동통신 및 유선통신이 미치지 못하는 전세계 모든 지역에 저렴한 가격과 작은 사이즈로 언제 어디서나 최대 수백Mbps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제품이다.

특히 자율주행차, 무인 건설장비 및 농기계 시장,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하는 음영 지역 등을 대상으로 무한한 활용 가치를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씨드로닉스는 자사의 AI 운항지원 모니터링 시스템(NAVISS)을 업그레이드한 AI 운항지원 원격 모니터링 서비스 ‘나비스 어드민(NAVISS Admin)’을 선보였다.

‘나비스 어드민’은 웹 기반 서비스로, 선박을 운항하는 선장과 선원에게 선박 주변 상황 정보와 영상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육상관제센터와 해상의 선박을 무선통신으로 연결해 선박에서는 360도 어라운드 뷰 영상 등 주변 상황에 대한 실시간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육상관제센터에서는 선박 주변 상황 정보뿐만 아니라 각 선박의 실시간 위치와 작업 현황, 통계지표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긴급상황이 발생해 관제센터의 개입이 필요할 때 실시간으로 공유된 선박 데이터를 활용해 효과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어 선박 안전과 효율적 운영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마린웍스는 선박의 운영에 필요한 선내 통합 네트워크 솔루션을 출품했다.

IP 기반 선박통합 네트워크는 물론 영상 압축 및 CCTV 일체, 원격 진단·네트워크 모니터링을 구현한다.

조선소 전장 설계 경험을 바탕으로 한 최적의 도면 제작 및 네트워크 구성과 최적의 운영 솔루션, 사이버 보안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부스를 압도하는 선박모의조정시뮬레이터(SHS)가 눈길을 끌었다.

첨단 컴퓨터그래픽 및 네트워크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선박 및 주변 환경을 임의로 설정해 실시간 선박조종훈련, 연구 및 평가 등 선박 조종을 포함한 실제 상황의 운항 훈련을 가장 현실감 있게 실시할 수 있다.

지상네트워크 수준의 위성 안테나 기술을 선보인 인텔리안테크.
관람객이 마린웍스의 선박 시뮬레이터를 체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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