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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업계, AI 기술 공개…사업 확장 잰걸음
통신업계, AI 기술 공개…사업 확장 잰걸음
  • 박남수 기자
  • 승인 2023.11.03 1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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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초거대 AI ‘믿음’ 출시
기업 완전 맞춤 4종 공개

SKT, AI 개인비서 '에이닷’
브랜드 에이닷엑스 공개

LGU+, 'AI 3대 서비스'
B2B 시장 공략 박차
KT AI/BigData사업본부 최준기 본부장이 기자설명회에서 KT 초거대AI 믿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왼쪽 두번째부터 KT AI/BigData 사업본부 최준기 본부장, KT AI2XL 연구소 배순민 소장, '매스프레소' 이용재 대표, '업스테이지' 김성훈 대표, KT SW개발본부 조성은 본부장)
KT AI/BigData사업본부 최준기 본부장이 기자설명회에서 KT 초거대AI 믿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왼쪽 두번째부터 KT AI/BigData 사업본부 최준기 본부장, KT AI2XL 연구소 배순민 소장, '매스프레소' 이용재 대표, '업스테이지' 김성훈 대표, KT SW개발본부 조성은 본부장)

[정보통신신문=박남수기자] 통신 3사가 인공지능(AI) 기술을 공개하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KT는 지난달 31일 온라인 기자설명회를 열고 믿음 상용화 전략을 공개했다.

출시하는 모델은 총 4종으로, 경량 모델부터 초대형 모델에 이르기까지 기업의 규모와 사용 목적에 맞게 완전 맞춤형(Full Fine-Tuning)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AI 풀스택을 통해 KT클라우드와 함께 믿음의 기업전용 AI 클라우드팜(Mi:dm CloudFarm)을 패키지로 제공해, 별도 개발 및 학습 인프라가 없더라도 누구나 합리적인 비용으로 초거대 AI를 활용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

KT는 초거대 AI를 사용하고 싶지만 수십억~수천억에 달하는 파라미터 모델을 직접 만들 여력이 없는 모든 기업에 믿음의 파운데이션 모델(Foundation Model)을 개방한다.

파운데이션 모델이란 방대한 데이터셋으로 학습한 초거대 AI 핵심 기반 모델을 말한다. 오픈 AI사의 자연어 처리 모델 GPT가 대표적이다. 공개된 파운데이션 모델이 있다면 누구나 미세조정(Fine-Tuning)을 거쳐 원하는 AI 응용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KT는 믿음 출시를 계기로 기업전용 LLM 사업화, 새로운 AI 혁신 사업 발굴 등 우선 B2B(기업간거래) 시장에 집중한다. 이후 글로벌, 제조, 금융, 공공, 교육의 5대 영역으로 초거대 AI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스타트업 개방 생태계를 통해 초거대 AI 기반 비즈니스 혁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KT는 특히 기업전용 LLM 사업화에 ‘업스테이지’, Math-GPT를 비롯한 교육 영역에선 ‘콴다’, ‘에누마’ 업무시스템 구축에는 ‘비아이매트릭스’ 등 다양한 AI 스타트업들과 믿음을 활용한 AI 사업모델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1조3000억달러(1752조원) 규모로 성장할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최근 태국 ICT 기업 자스민그룹과 태국어 LLM 구축 및 동남아시아 사업화 협약을 체결했다.

KT는 전략적인 투자로 리벨리온(AI 반도체 설계)·모레(AI 인프라 솔루션) 등 AI 스타트업과 일찌감치 협업 체제를 구축했다. 기존 솔루션 대비 효율을 대폭 끌어올린 '한국형 AI 풀스택'을 완성하겠다는 목표다.

최준기 KT AI·빅데이터사업본부장은 “3년 내 1000억원대 매출을 내고 국내 프라이빗 LLM 시장에서 두 자릿수 점유율을 확보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3000억원 수준인 국내 프라이빗 LLM 시장이 2026년께 8000억~9000억원 수준으로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콤은 AI 개인비서 '에이닷'을 선보였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해 향후 5년 뒤 매출 2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AI 데이터센터와 AI 반도체, 초거대 언어모델(LLM)의 'AI 인프라'와 모바일·IPTV 등 코어 비즈니스에 AI를 녹이는 'AIX', 에이닷을 필두로 한 'AI 서비스'를 3대 축으로 설정했다.

SK텔레콤은 지난 8월 자체 개발한 AI 기술 브랜드 '에이닷엑스'를 공개했다.

AI가 실시간 통역도 할 수 있어 지구 반대편에 있는 호텔과 통화하며 객실 예약도 가능하다.

AICC와 소상공인 AI 솔루션을 기반으로 기업간거래(B2B) AI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U+ AICC On-Premise’, ’U+ AICC Cloud’, ’우리가게 AI’를 ‘3대 서비스’로 낙점하고 역량을 집중해 B2B 시장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LG유플러스는 내년 상반기 통신 맞춤형 생성형AI '익시젠(ixi-GEN)'을 출시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앞서 LG AI 연구원 및 LG CNS와 ‘One-LG AICC’를 구축하고 LG그룹사 AI 역량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LG AI 연구원이 개발한 초거대 AI ‘엑사원 2.0’과 협력해 AICC 고도화에 나서는 한편, 내년에는 자체 개발한 ‘ixi-GEN(익시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익시젠은 LG유플러스의 통신·플랫폼 데이터를 학습시킨 대형언어모델(LLM, Large Language Model)로, 향후 B2B AI 사업의 중추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자체 LLM이 구축되면 AICC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자체 AI 익시젠과 엑사원에 이어 구글, MS 등 빅테크와 협력을 통한 '초거대 AI 3대 전략'을 추진 중이다.

현재 LG유플러스는 엑사원과 협력해 유통·금융 분야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구독형 인공지능 컨택센터(AICC) 서비스를 출시하며 기업 간 거래(B2B)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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