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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해킹에 취약’ 매직라인 구버전 “패치 서둘러야”
‘北 해킹에 취약’ 매직라인 구버전 “패치 서둘러야”
  • 서유덕 기자
  • 승인 2023.11.08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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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SW ‘매직라인4NX’
북한 해킹조직 악용 소지 포착

국정원, 조속한 패치 재당부
기업·기관은 자동삭제 예정
[클립아트코리아]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정보통신신문=서유덕기자]

국가정보원은 7일 “북한 해킹조직이 국내 보안인증 소프트웨어(SW) 취약점을 악용한 해킹 공격을 지속하고 있다”며 해당 SW에 대한 조속한 업데이트를 재차 당부하고 나섰다.

또한, 기관을 대상으로는 민간과 합동으로 구버전 SW 자동삭제 등 능동적 대응에 나설 계획임을 밝혔다.

지난 6월 국정원은 북한 정찰총국이 보안인증 SW 취약점을 악용, 공공기관·언론사·방산·정보기술(IT) 등 50여개 기관을 해킹했다며 신속한 해당 SW 업데이트 또는 삭제를 당부한 바 있다.

해당 소프트웨어인 ‘MagicLine4NX(매직라인)’는 국가·공공기관, 금융기관 등 홈페이지에 공동인증서를 활용해 로그인할 경우 본인인증을 위해 PC에 설치되는 SW다.

대부분 기관은 국정원의 사이버보안 권고에 따라 해당 SW 업데이트 또는 삭제 등 조치를 완료했으나, 일부 기관과 일반 사용자들은 업데이트나 삭제를 하지 않아 여전히 해킹 위험에 노출돼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국정원은 최근 일부 기관과 일반 사용자들이 보안조치를 미루는 사이에 북한의 해킹 창구로 악용되는 것을 탐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패치가 안 된 일부 언론사의 경우 북한 해커가 해당 취약점을 악용, 해킹 인프라를 재구축하려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국정원은 설명했다. 만약 북한 해커의 계획대로 언론사 홈페이지가 해킹됐다면 최신 버전 보안인증 SW를 사용하지 않는 독자가 홈페이지 방문 시 해킹 위험에 노출되는 등 피해 범위가 컸을 것으로 우려된다.

국정원은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일차적으로 해당 기관들과 구버전 삭제 등 보안대책을 시행토록 지원했다. 나아가 국가사이버위기관리단을 중심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터넷진흥원, 금융보안원과 안랩, 하우리, 이스트시큐리티, 드림시큐리티가 합동으로 기관 내 설치된 백신(기업용)에서 구버전 SW를 탐지, 삭제토록 할 계획이다.

안랩(V3), 하우리(바이로봇), 이스트소프트(알약)를 사용 중인 기업은 오는 15일부터 백신을 통해 MagicLIne4NX 구버전이 자동 탐지·삭제된다.

다만, 기업고객용 백신을 사용하지 않는 가정 등 일반 사용자는 ‘구버전 삭제 전용도구 및 업데이트 도구’를 활용하거나 윈도우OS 제어판을 통해 직접 업데이트·삭제 조치를 취해야 한다.

국정원은 “그간 여러 차례 보안권고문 배포와 언론보도 등을 통해 보안조치를 권고했으나, 보안인증이 취약한 SW 구버전이 설치된 PC가 여전히 많은 실정”이라며 “북한 해킹 공격 재개 시 막대한 피해가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엇보다 국민들의 예방 조치가 중요한 만큼 안내에 따라 PC에서 해당 SW를 삭제하거나 업데이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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