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신문=박남수기자] 한국과학창의재단(창의재단)은 전국 과학고·과학(예술)영재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정수연 교수(뉴욕대학교 신경과학과)를 초청해 11일 '제5회 사이브릿지(SciBridge): 저명한 과학자 세계로의 초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행사는 과학영재 뿐 아니라 참여를 희망하는 국민 모두 이 강연을 청취할 수 있도록 창의재단 공식 유튜브(Youtube)를 통해 생중계 된다.
다섯 번째 사이브릿지(SciBridge) 웨비나 주제는 '인공지능 시대의 계산뇌과학'이다. 2022년 11월에 등장한 ChatGPT는 '생산형 인공지능'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인간의 영역이라고 생각했던 예술과 창작의 영역까지 훌륭하게 수행하면서 사회에 큰 파장을 남겼다.
인공지능을 통해 해결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한 영역까지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앞으로 인류가 인공지능과 어떻게 함께 공존해야 할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 것이다.
인공지능의 발전은 ChatGPT가 보여준 기능에서 그치지 않는다. 사이브릿지 강연자 정수연 교수가 연구하는 계산뇌과학은 뇌에서 일어나는 기작을 연구해 이를 인공지능에 도입함으로 인공지능의 더욱 획기적인 발전에 기여한다. 예를 들어 뇌에게 일어나는 기작과 비슷한 인공신경망을 만들어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이 사용할 수 있는 보조장치를 만들 수도 있다.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인류의 생산성은 비약적 발전을 이루고 있는데, 특히 계산뇌과학은 컴퓨터과학과 신경과학을 융합한 분야로 그 연구 분야과 스케일이 방대하며 혁신적이다.
정수연 교수는 약 1940년대부터 시작한 계산뇌과학의 시작과 현재의 획기적인 연구 방향 등과 함께 과학자로서의 삶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서울과학고등학교 졸업 후 연구자의 길을 먼저 경험한 선배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려줄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사이브릿지 프로젝트는 지난 6월 김영기 시카고대 석좌교수(미 물리학회장)를 시작으로 미국 항공우주국 제트추진연구소(NASA JPL) 성기윤 박사, MIT 최순원 교수, 텍사스대 박우람 교수 등이 강연자로 나서 소립자물리학, 분광학, 양자역학, 의료 로보틱스 등의 주제를 다루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활발하게 연구를 추진하는 과학자의 강연과 실시간 질의응답으로 이루어진 본 프로젝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창의재단이 발표한 '과학영재 발굴·육성 전략'을 계기로 추진됐다. 과학자와 과학영재의 만남을 확대하여 과학영재가 과기인재로서 비전을 갖고 통찰력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이브릿지는 오는 12월22일, '과학영재교육 페스티벌'에서 마지막회가 이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