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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인공장기 생체 단백질 모방 금속 필름 개발
KAIST, 인공장기 생체 단백질 모방 금속 필름 개발
  • 최아름 기자
  • 승인 2023.11.16 14: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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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범, 김일두 교수 연구팀
전기화학 촉매 반응
수소감지센서 활용 기대
세포외 기질에 항체 유도 생체 형틀법을 적용하여 피브로넥틴 구조체를 모방한 금속 구조체 합성 방법. [그림=KAIST]
세포외 기질에 항체 유도 생체 형틀법을 적용하여 피브로넥틴 구조체를 모방한 금속 구조체 합성 방법. [그림=KAIST]

[정보통신신문=최아름기자]

KAIST 신소재공학과의 장재범, 김일두 교수 연구팀이 생체 형틀법을 이용해 세포외 기질 중 특정 단백질만을 선택해 이를 모방한 금속 필름을 합성하고 전기 전달 특성을 확인하는 것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생체 형틀법은 생체 구조체를 형틀로 삼아 생체 모방 재료를 합성하는 방식이다. 인공장기나 상처 치유 분야로 많이 연구됐다.

세포외 기질이란 세포 밖에 존재하며 세포의 분화, 성장, 이동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뿐만 아니라 생체 조직과 기관(organ)의 구조적·기계적 특성 유지에 필수적인 생체 구조물이다. 이러한 세포외 기질은 여러 단백질을 포함하며, 그 단백질 구조체를 원하는 형태로 변형하거나 최근에는 세포외 기질을 3D 프린팅을 위한 바이오잉크로 사용할 만큼 세포외 기질을 다루는 많은 기술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세포외 기질은 생체 형틀법을 통해 다양한 구조의 재료 합성에 이용될 수 있지만, 현재까지 관련된 연구는 많이 이뤄지지 않았다.

연구에 사용한 NIH/3T3 세포에서 유래한 피브로넥틴 형광 현미경 이미지와 이를 모방한 금속 구조체의 명시야 현미경 이미지. [사진=KAIST]
연구에 사용한 NIH/3T3 세포에서 유래한 피브로넥틴 형광 현미경 이미지와 이를 모방한 금속 구조체의 명시야 현미경 이미지. [사진=KAIST]

연구팀은 2022년 항체(Antibody)를 활용한 신개념 생체 형틀법인 `항체 유도 생체 형틀‘을 개발해 최초로 다세포 생물 내부에 있는 특정 단백질 구조체를 모방한 금속 구조체를 합성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이전 연구를 세포외 기질로 확장해 세

포를 지탱하는 구조체를 구성하는 단백질 중 피브로넥틴(fibronectin)을 표적 단백질로 삼아 그물형 금속 필름 제작에 성공했다.

연구팀은 이에 더 나아가 합성한 그물형 금속 필름에 추가적 처리를 통해 금속을 통한 전기 전달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이를 기반으로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거나, 또는 수소와 금속간 화학적 반응을 통해 수소를 검출할 수 있는 센서로 활용할 수 있었다.

해당 기술은 다양한 생물의 세포외 기질에도 적용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더 큰 규모나 더 복잡한 생체 모방 재료 합성도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원하는 형태로 세포외 기질을 패턴화 및 정렬함으로써 본 기술로 전기 회로 제작도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다양한 금속을 이용해 피브로넥틴 생체 모방 재료 합성 및 이를 수소 발생 반응 그리고 수소 가스 센싱 반응에 활용할 수 있다. [출처=KAIST]
다양한 금속을 이용해 피브로넥틴 생체 모방 재료 합성 및 이를 수소 발생 반응 그리고 수소 가스 센싱 반응에 활용할 수 있다. [출처=KAIST]

제1 저자인 송창우 박사과정은 "이번 연구는 기존에 개발한 항체 유도 생체 형틀법을 세포외 기질로 확장함으로써 합성된 생체 모방 재료가 더 다양한 분야에 활용 가능하다는 것을 보였다ˮ 라며 "이를 기반으로 조직 수준의 세포외 기질 및 원하는 형태로 변형된 세포외 기질을 이용해 조직 공학(Tissue engineering) 및 생체 조직 제조(Biofabrication)으로 활용 범주를 넓힐 수 있을 것이다ˮ 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과학난제도전 융합연구개발사업, 웨어러블 플랫폼소재 기술센터, 우수신진연구사업 등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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