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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경제성장률 2.0%…설비투자 확대
내년 경제성장률 2.0%…설비투자 확대
  • 서유덕 기자
  • 승인 2023.11.22 1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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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경제·산업 전망
ICT 경기 회복·수출 증가
고물가·고금리 부담 지속

건설투자는 소폭 감소
정부 SOC 예산 늘지만
건물건설 부진으로 위축

[정보통신신문=서유덕기자]

내년 국내 경제가 정보통신기술(ICT) 경기의 완만한 회복과 설비투자 증가에 힘입어 2.0% 수준의 성장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산업연구원은 21일 ‘2024년 경제·산업 전망’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내년 국내 경제는 고물가·고금리의 부정적 영향이 본격화됨에 따른 소비 성장세 둔화와 건설투자 위축으로 불확실성이 지속되나 주력산업인 ICT의 회복 및 무역수지 회복으로 제한적 성장을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 주요 거시경제지표 전망.(단위: %(전년동기比), 억달러). [자료=한국은행, 산업연구원]
국내 주요 거시경제지표 전망(단위: %(전년동기比), 억달러). [자료=한국은행, 산업연구원]

내수는 고물가와 고금리의 영향으로 민간소비와 건설투자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설비투자는 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소폭 회복될 것으로 분석된다.

구체적으로 보면, 민간소비는 고금리와 높은 가계부채로 인한 이자부담 확대, 금융 부문과 지정학적 불확실성 확대로 인한 자산가치의 하락, 고물가에 따른 구매력 약화 등으로 성장에 제약을 받으나, 하반기부터 물가·금리 하락 등으로 소비 부진이 완화돼 올해 대비 1.9% 수준 증가할 전망이다.

설비투자는 친환경 차량의 견조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자동차 업종의 설비투자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반도체 업황의 완만한 회복과 관련 주요 기업들의 계획된 투자 집행, 기저효과 등에 힘입어 올해 대비 2.1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미국을 중심으로 주요국 통화정책의 전환 시점의 지연, 고환율 장기화, 중국의 경기 부진 심화 등의 불확실성은 향후 설비투자의 회복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건설투자는 정부의 SOC 예산 증가, GTX 공사 등 토목건설 수주의 증가가 예상됨에도 미분양 증가와 신규 인허가·착공 및 건설수주액 등 선행지표들이 부진함에 따라 올해보다 0.2%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수출은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는 가운데 자동차의 견조한 수출 규모 유지, 올해의 기저효과와 세계 무역의 완만한 회복으로 5.6% 증가가 예상된다.

반도체는 업황 개선, 주요 기업들의 감산 영향에 따른 수출단가 회복 등으로 완만한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15.9% 성장할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그간 큰 감소세를 보였던 중국·아세안 지역으로의 수출이 반도체 경기 회복으로 개선되면서 수출 회복세를 지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수입은 수출 업황 개선에 따른 중간재 수입 증가와 국제유가 안정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0.7% 감소해 내년 무역수지는 연간 265억달러(한화 약 34조2000억원) 수준의 흑자가 기대된다.

한편, 전 세계 ICT 시장은 생성형 인공지능(AI) 수요가 급증하고, 부진했던 정보통신기기 수요 회복과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투자 등에 힘입어 올해 대비 8% 성장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AI 관련 서버 시장이 40% 이상 고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반도체·통신 등 관련 수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에 반도체(15.9%), 정보통신기기(12.7%), 바이오·헬스(4.6%) 등 주요 산업의 수출이 증가하며 디지털 신산업 전체로는 11.4%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내수 또한 디지털 전환이 확산하고 설비투자가 증가해 디지털 신산업과 소재 산업의 수요 확대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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