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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화한 피싱·해킹 급증…AI 악용 보안 위협에 대비 필요
지능화한 피싱·해킹 급증…AI 악용 보안 위협에 대비 필요
  • 서유덕 기자
  • 승인 2023.12.05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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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쉴더스, 2024년 주요 보안 위협 전망 발표
보안 취약점 노린 랜섬웨어
공급망 공격·자격증명 탈취
클라우드 인프라 탈취, 채굴

이메일 보안관제로 피싱 대응
MDR 활용, PC·서버 선제적 탐지
클라우드 엑세스 관리 필요
이재우 SK쉴더스 EQST사업그룹장이 2023년 주요 해킹 사고 사례를 발표했다.
이재우 SK쉴더스 EQST사업그룹장이 2023년 주요 해킹 사고 사례를 발표했다.

[정보통신신문=서유덕기자]

인공지능(AI)을 악용해 기업 중요 정보와 공급망를 탈취하는 사이버 공격이 급증하고 있어 선제적인 대비가 요구된다는 보안업계의 분석이 나왔다.

SK쉴더스는 미디어 세미나를 5일 개최, 2024년 주요 보안 위협을 전망하고 대응전략을 제시했다.

SK쉴더스의 보안 전문가 그룹 이큐스트(EQST)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국내에서는 제조업을 대상으로 한 침해사고가 2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국외에서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의 영향으로 공공·정부를 대상으로 한 정치적·이념적 목적의 해킹(핵티비즘) 공격이 21%로 나타났다.

특히 개인을 노린 피싱, QR코드에 악성코드를 심는 큐싱(Qshing) 수법의 범죄가 올 한해 급증했는데, 국내에서는 전체 공격의 17%, 국외에서는 14%를 기록했다.

유형별 사고 발생 통계로는 중요 정보 유출 사례가 32.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초기 침투 브로커(IAB)의 활동 증가와 핵티비즘으로 인한 공공·정부를 대상으로 한 기밀정보 유출 공격이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악성코드로 인한 해킹 사고도 31.4%로 그 뒤를 이었다.

올해 위험도 높은 취약점 탐지 건수가 크게 늘어났는데, 지난해에 비해 184%나 증가했다고 EQST는 설명했다. 자바 기반의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인 Log4j 취약점과 더불어 올해 발견된 신규 취약점을 이용한 공격이 성행했으며, 오래된 취약점을 이용한 공격시도가 꾸준히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4년 5대 보안위협. [자료=SK쉴더스]
2024년 5대 보안위협. [자료=SK쉴더스]

EQST는 내년도 주요 보안 위협으로 △AI를 악용한 사이버 공격 △제로데이를 악용한 랜섬웨어 공격 전략 고도화 △연쇄적인 공급망 공격 △다양한 형태의 자격 증명 탈취 증가 △클라우드 리소스 공격 타깃 등을 전망했다.

특히, EQST는 전 산업을 통틀어 AI의 적용 분야가 늘어나는 가운데, AI를 활용한 지능화된 피싱 공격이 많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핵심 시스템의 보안 취약점이 발견됐으나 이를 막을 수 있는 패치가 발표되기 전을 일컫는 ‘제로데이’를 악용한 랜섬웨어 공격 전략도 고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올해 3월 발생한 최초의 연쇄적인 공급망 공격에 이어 내년에도 해당 공격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N차 공격으로 연계가 되거나 주요 인프라를 노린 공급망 공격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된다.

사용자의 접근 권한을 관리하는 신원 증명 및 접근 관리(IAM) 서비스를 대상으로 한 공격도 많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다양한 형태의 자격 증명 권한과 인증정보가 다크웹에서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어 이를 노린 공격이 많아질 것으로 보여 기업의 접근 권한 관리 정책 강화가 요구된다.

이 밖에 클라우드를 작동하게 하는 자원인 리소스를 이용한 가상화폐 채굴이 본격화하고 있어 클라우드 리소스에 대한 공격에 대한 대비도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AI의 적용 분야가 많아지며 클라우드 리소스 사용이 많아지고 있어 이를 타깃한 공격도 많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호석 SK쉴더스 EQST Lab 담당이 2024년 5대 보안 위협 전망을 발표했다.
이호석 SK쉴더스 EQST Lab 담당이 2024년 5대 보안 위협 전망을 발표했다.

SK쉴더스는 내년 주요 보안 위협에 대비할 수 있는 맞춤형 대응 전략으로 △AI 공격 대비 이메일 보안관제 △랜섬웨어 공격 대비 관리형 탐지 대응(MDR) △‘제로 트러스트’ 기반의 접근 통제 △멀티 팩터(Multi Factor) 인증 △클라우드 엑세스 관리 등을 제시했다.

먼저, 지능화되는 AI 공격에 대비해 이메일 보안관제 서비스를 고려해볼 수 있다. AI를 활용한 이메일 피싱 공격이 크게 늘고 있는 만큼 24시간 365일 악성메일 모니터링, 악성 공격 패턴 분석, 위협 정보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또한, PC·서버 등 엔드포인트에서 발생하는 보안 위협에 대한 선제적인 탐지와 대응을 제공하는 MDR 서비스를 도입하면 급증하는 랜섬웨어 공격에 대비할 수 있다.

접근 권한 관리 강화를 위해 모든 것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제로 트러스트 기반의 접근 통제를 구축하고, 보안 강도를 높이기 위해 몇 가지 인증 수단을 조합해서 사용하는 멀티 팩터 인증을 적용할 것도 제시했다.

김병무 SK쉴더스 클라우드사업본부장은 “2024년은 AI 비즈니스 원년이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AI로 인한 보안 위협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할 때”라며 “SK쉴더스는 전문 역량을 바탕으로 기업과 사회의 보안 의식 제고 활동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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