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혁신 콘텐츠 육성 ‘박차’
[정보통신신문=서유덕기자]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024년도 지원사업 제도 개선 및 사업 추진 방향을 공유하는 ‘2024년 한국콘텐츠진흥원 지원사업 설명회’를 20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 한라에서 개최했다.
콘진원은 산업관계자의 콘텐츠 정책과 지원사업에 대한 이해도 증진을 위해 매년 12월 지원사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2024년 중점 추진 방향 △2024년 청렴정책 △콘텐츠 장르별 지원사업 △부서 기능별 지원사업 순으로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정부안으로 제출된 콘진원의 2024년 전체 예산은 국고와 기금과 자체예산을 포함해 총 6124억원이다. 정부의 예산 삭감 기조에 따라 지난해 대비 약 2.2% 감소했으나, 콘텐츠산업 지원을 위한 예산 확보에 주력해 올해도 6000억원대의 예산을 유지했다.
콘진원은 혁신 K-콘텐츠 육성과 해외 진출 지원에 예산을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한편, 콘진원은 이날 설명회에서 콘텐츠 기능·장르별 예산과 사업 계획을 밝혔다.
기능별 예산은 △해외진출 679억원 △기업·인재양성 529억원 △지역육성 381억원 △투·융자 45억원 △기술개발(R&D) 992억원 등이다. 특히 해외진출 분야 예산은 신규 해외거점 구축과 한류 관련 해외홍보관 운영, 한류박람회 개최 등 확대를 위해 지난해 대비 72.3% 증액했다.
투·융자 분야는 국내 콘텐츠 피칭 지원 강화, 글로벌 피칭플랫폼 사업 신설 등 해외 투·융자 기반 조성을 위해 60.7% 증액했다. 기업·인재양성 분야는 뉴콘텐츠아카데미 강화와 기업 성장단계별 육성, 글로벌 지원 확대를 위해 43억원 증액했다.
장르별 예산은 △방송영상 1028억원 △게임 644억원 △애니메이션·캐릭터 352억원 △음악 327억원 △신기술융합콘텐츠 230억원 △만화 159억원 등으로 편성했다.
이 중 게임·만화 분야는 해외마켓 참가지원, 콘텐츠 현지화 지원 등 콘텐츠 해외 진출 및 유통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만화 분야는 OTT 콘텐츠의 원천 IP 역할을 한 웹툰에 대해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신규 운영한다.
애니메이션·캐릭터 분야는 IP를 활용한 제작 지원 확대, 음악 분야는 신기술융합 음악콘텐츠 개발 지원 강화를 목적으로 예산이 증액됐다.
이 밖에, 이날 설명회에서 유현석 부원장은 2023년 지원사업 대표 성과와 2024년 기관 중장기 경영 목표를 발표했다. 그간 콘진원 지원사업을 통해 성장 중인 대표 성과를 공유하고 △K-콘텐츠 수출 확대 방안 △슈퍼 IP 발굴 및 육성 지원 계획 등을 설명했다.
조현래 원장은 “콘진원은 올 한 해 동안 현장 수요를 반영해 맞춤형 사업을 추진하고 경쟁력 있는 우수 콘텐츠 성장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세계적인 IP를 발굴하고 기술이 융합된 혁신적인 콘텐츠를 창출하는 등 K-콘텐츠의 세계화와 콘텐츠 문화강국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