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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 탄소중립’ 비전 설정…저전력 네트워크 수요 커진다
‘2050 탄소중립’ 비전 설정…저전력 네트워크 수요 커진다
  • 이민규 기자
  • 승인 2023.12.21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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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설비 설치와 연계
공사업계 지속적 관심 필요
제로에너지건물 전망도 밝아
정부가 제로에너지건축물 및 그린리모델링 확산에 박차를 가함에 따라 관련시장의 급속한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정부가 제로에너지건축물 및 그린리모델링 확산에 박차를 가함에 따라 관련시장의 급속한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정보통신신문=이민규기자] 

정부가 탄소중립을 중장기 국가비전으로 설정하면서 관련사업 추진에 정보통신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탄소중립이란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가 인간활동에 의해 더 이상 증가하지 않도록 순배출량이 0이 되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특정 기간에 인간 활동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 지구적 흡수량과 균형을 이룰 때 탄소중립이 달성된다.

이와 관련, 정부는 탄소중립 사회로의 이행을 촉진하고 환경과 경제의 조화로운 발전을 도모하는 내용의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을 국가비전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 전략은 오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이 전략의 일환으로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는 지난달 23일 ‘디지털 전환을 통한 탄소중립 촉진방안’을 마련했다. 이 방안은 공공·민간 전반의 그린 디지털 전환에 방점을 찍고 있다. 산업과 일상 전반에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디지털 트윈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자는 것이다.

아울러 이 방안은 데이터센터와 네트워크 등의 디지털 전환에 필요한 인프라의 전력사용 저감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에 정부는 에너지 소비의 최적화를 위한 통합제어 솔루션 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저전력 네트워크 구현을 위한 지능형 에너지 솔루션 기술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

정보통신공사업체들은 저전력 네트워크 구축과 건축물의 에너지 수요관리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전력사용을 줄일 수 있는 고효율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체계를 구현하는 데 각종 정보통신설비의 설치가 수반되는 까닭이다.

특히 최적의 에너지 공급체계를 갖춘 제로에너지건축물을 짓는 데 정보통신설비의 설치가 필수적인 만큼 관련사업 발굴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게 다수 전문가의 공통된 견해다. 제로에너지건축물이란 건축물에 필요한 에너지 부하를 최소화하고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에너지 소요량을 최소화하는 건축물을 말한다.

이와 관련, 각종 시설물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시켜 에너지 사용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건물에너지관리스템(BEMS)’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BEMS(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는 건물 내 조명, 냉·난방설비, 환기설비, 콘센트 등 에너지 사용기기의 각종 정보를 실시간 수집·분석해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일련의 장치와 기술을 의미한다.

BEMS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사용기기에 센서 및 계측장비를 설치하고 각각의 요소를 통신망으로 연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에 수반되는 정보통신설비의 설치와 유지보수는 정보통신공사 영역에 해당하는 만큼 BEMS 기술 전반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요구되고 있다.

한편, 정부의 탄소중립 시나리오에 따르면 2050년까지 건축물의 탄소배출을 2018년 대비 88.1% 감축해야 한다. 이를 위해 2050년에는 신축 건축물을 모두 제로에너지건축물로 지어야 한다.

또한 기존 건축물에 대한 100% 그린리모델링 방안도 탄소중립 시나리오에 담겨 있다. 그린리모델링이란 기존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개선해 녹색건물로 탈바꿈하는 것을 말한다. 녹색건물은 건축물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쾌적하고 건강한 거주환경을 제공하는 건축물을 일컫는다.

이처럼 정부가 탄소중립을 국가비전으로 설정하고 제로에너지건축물 및 그린리모델링 확산에 박차를 가함에 따라 관련시장의 급속한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정보통신공사업계가 탄소중립 정책과 관련기술 동향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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