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신문=이민규기자]

FR 케이블 접속 및 성단 등 6개 항목이 정보통신공사 표준품셈에 새롭게 반영됐다.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KICA)와 정보통신공사 표준품셈 관리기관인 한국정보통신산업연구원(KICI)은 1월 1일부터 적용되는 정보통신공사 표준품셈 제·개정 내용을 안내했다.

새롭게 제정된 항목은 △FR 케이블 접속 및 성단 △방송 제작 송출 설비 △배전자동화용 광연계 무선 신호변환장치(e-WSN)설치 △e-네비게이션 △유량계 및 압력계 점검 △긴급구조표준시스템 정기 점검 등 6개 항이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FR 케이블 접속 및 성단’ 항목은 방송 스피커 케이블로 주로 사용되는 FR 케이블 접속 및 성단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세부적으로 접속은 심선대조, 순번정리, 압착슬리브 압착, 열수축튜브 열처리 작업을 포함한다.

‘방송 제작 송출 설비’ 항목은 디지털 방송 송출설비에 관해 규정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UHD, 다채널 서비스 확대에 발맞춰 디지털 송출 설비에 대한 품셈 적용 근거를 제시했다.

‘e-WSN(Wireless Sensor Network for Energy System)’ 설치 항목은 에너지 시스템용 무선센서 네트워크의 설치에 대해 규정하고 있다. ‘e-네비게이션’ 항목은 선박의 항로를 안내하고 해양경찰 등 관리기관과 화상통화를 할 때 쓰이는 e-네비게이션 설치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유량계 및 압력계 점검’ 항목은 유량계 및 압력계의 정기점검에 대해 규정하고 있다. 유량계 및 압력계는 상·하수도관의 유량과 압력을 측정하는 장비다. 해당 품셈은 점검 시 맨홀뚜껑 열기, 맨홀 내 산소포화도 및 유해가스 측정에 관한 공정을 포함하고 있다.

이 밖에 ‘긴급구조표준시스템 정기점검’ 항목은 서버 및 보안장비, 방송·무선설비 점검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개정된 항목은 모두 120개 항이다. 이 중 15개 항은 △광분배함(반) 및 성단 등 △광섬유케이블 복합 가공지선(OPGW) △송·변전 광단말장치 △방송국 설비 △방송 및 음향영상설비 부대공사 △전력선통신(PLC) 설비 △배전자동화용 광신호변환장치(제어함측)설치 △CCTV 시스템 △현장감시제어설비(RCS) △선박통신설비 공통적용 항목 △SSB 송·수신기(100W 이하) △역단위 전산기 △공중망(인터넷, PSTN) 점검 △배전자동화용 통신방식별 망 점검 △전력선통신(PLC)설비 점검에 관한 것으로 기존 공종이나 관련 해설을 명확하게 하거나 필요한 기기 등의 설치에 관한 내용을 신설하는 게 핵심이다.

특히 ‘광분배함(반) 및 성단 등’ 항목에서 광단자함 신설에 관한 품셈은 IJP(InJection Point Box) 공종을 명확하게 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아울러 전봇대 설치 기준으로 옥내 또는 함체 내부 설치 시 본 품의 80%를 적용하고 분기마다 30%를 가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표준품셈은 시설공사의 대표적이고 보편적인 공종과 공법을 기준으로 작업당 소요되는 노무량과 장비사용시간 등을 수치로 표시한 것이다. 이는 인력 또는 장비를 이용해 정보통신공사 등 소기의 목적물을 만드는데 필요한 노력과 재료의 양을 수량으로 나타낸 것이라 할 수 있다.

표준품셈은 국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다양한 발주기관에서 적정공사비를 산출하기 위한 객관적 자료로 인정받고 있다. 이에 KICA와 KICI는 다양하게 융·복합되고 진화하는 새로운 정보통신설비에 대해 새로운 표준품셈을 발굴하고 기존 품셈의 현실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KICA는 오는 2월 29일까지 이메일(kisul@kica.or.kr) 또는 팩스(02-771-6020)를 통해 ‘2025년도 적용 정보통신공사 표준품셈 제·개정’ 항목에 대한 제안을 모집한다. 모집 내용은 새로운 정보통신설비 또는 시공기술 발전 등으로 제정이 필요하거나 시공방법 또는 자재규격 변경 등으로 개정해야 할 사항이다. 아울러 표준품셈 해설 및 적용방법 등 적용기준에 대해 개선이 필요하거나 정보통신설비 유지보수와 관련해 필요한 사항 등에 대해서도 제안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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