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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4] “42% 더 밝은 OLED TV 패널”…LG디스플레이, ‘메타 테크놀로지 2.0’ 공개
[CES 2024] “42% 더 밝은 OLED TV 패널”…LG디스플레이, ‘메타 테크놀로지 2.0’ 공개
  • 서유덕 기자
  • 승인 2024.01.09 13: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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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억개 초미세 렌즈 패턴
빛 방출 극대화, 정밀한 표현

에너지 효율 22% 향상
플라스틱 줄여 친환경성 확보
LG디스플레이는 현지시간 8일 CES 2024 개막을 앞두고 메타 테크놀로지 2.0을 적용한 OLED TV 패널 신제품을 공개했다.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현지시간 8일 CES 2024 개막을 앞두고 메타 테크놀로지 2.0을 적용한 OLED TV 패널 신제품을 공개했다. [사진=LG디스플레이]

[정보통신신문=서유덕기자]

LG디스플레이가 현지시간 8일 ‘CES 2024’ 개막에 앞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신기술 ‘메타 테크놀로지(META Technology) 2.0’이 적용된 새로운 OLED TV 패널을 발표했다.

메타 테크놀로지 2.0은 화질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휘도(화면 밝기)를 기존 가장 밝은 제품 대비 약 42% 향상해 현존 OLED TV 패널 중 가장 밝은 최대 휘도 3000니트(nit, 1니트는 촛불 한 개의 밝기)를 달성했다. 이는 대형 OLED 패널 중 최초다.

디스플레이의 휘도가 높을수록 사람이 직접 눈으로 보는 것과 같은 생생한 표현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는다. 이에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13년 OLED TV 패널 첫 양산 시점부터 고휘도 기술을 구상하고 약 10년간 연구해 OLED 화질의 한계를 뛰어넘는 신기술 ‘메타 테크놀로지'를 개발해 냈다.

지난해 ‘메타 테크놀로지 1.0’에 이어 이번에 1년 만에 메타 테크놀로지 2.0 개발에 성공하면서 대형 OLED 기술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메타 테크놀로지 2.0은 △최적화된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렌즈 패턴 ‘MLA+(Micro Lens Array Plus)’ △다차원적으로 진화된 휘도 최적화 알고리즘 ‘메타 멀티 부스터(META Multi Booster)’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의 차이(계조)를 강화하는 알고리즘 ‘디테일 인핸서(Detail Enhancer)’를 결합해 최대 휘도를 3000니트까지 증폭했다.

이를 통해 실제 눈으로 보는 것처럼 풍부한 자연 그대로의 색과 밝기를 선명하고 입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

MLA는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볼록한 렌즈 패턴으로 77인치 4K OLED 기준 424억개의 마이크로 렌즈 패턴이 빛의 추출을 극대화해 휘도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기술이다. 수백억개에 달하는 초미세 렌즈를 균일하게 만들어야 해 기술적인 어려움이 크다.

LG디스플레이의 MLA+는 지난 1년간 축적한 빅데이터를 토대로 마이크로 렌즈 패턴의 각도를 최적화해 패널 내부 반사로 소실되던 소량의 빛까지 화면 밖으로 방출한다.

휘도가 높아지면 영상의 명암차를 더 크게 표현할 수 있어 쏟아지는 폭포수의 입체감이나 햇빛에 반사되는 물방울 하나하나의 반짝임까지 생생하게 표현할 수 있다.

이 기술은 곤충의 눈에서 영감을 얻어 ‘잠자리눈 기술(Dragonfly Eye Technology)’로도 불린다. 잠자리가 수백만개의 볼록한 겹눈을 통해 360도를 보는 것처럼, 수백억개의 마이크로 렌즈를 통해 확보한 160도의 넓은 시야각이 정확하고 디테일한 영상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또한, 메타 멀티 부스터는 영상을 다중 분석해 LG디스플레이 OLED 패널의 근원적 강점인 최대 휘도 뿐만 아니라 컬러 휘도까지 높여 화질을 보다 정교하게 최적화하는 알고리즘이다.

메타 테크놀로지 2.0은 MLA+와 메타 멀티 부스터의 결합으로 기존 대비 114% 향상된 1500니트의 컬러 휘도를 구현한다. 컬러 휘도가 높아지면 밝은 곳은 밝게, 어두운 곳은 더 어둡게 만드는 HDR 효과를 더 잘 표현할 수 있다.

밤하늘에 밝게 빛나는 오로라처럼 환하고 선명한 색을 나타내야 할 때 메타 멀티 부스터의 강점이 극대화 된다.

아울러, 디테일 인핸서는 LG디스플레이가 독자 개발한 것으로, 영상 밝기에 관계없이 일관되고 정확한 색을 표현하는 전계조 화질 강화 알고리즘이다.

일반적인 디스플레이는 밝은 영상(고계조)보다는 어두운 영상(저계조)에서 정확한 화질 구현이 어렵다. 그러나 LG디스플레이는 8K 기준으로 3300만화소의 빛을 하나하나 세밀하게 제어하는 OLED ‘픽셀 디밍(Pixel Dimming)’ 기술에 새로운 방식의 데이터 처리 기술을 더했다.

이를 통해 바닷속처럼 어두운 장면에서도 헤엄치는 열대어 고유의 색과 디테일을 왜곡없이 표현할 수 있게 했다.

이 밖에, LG디스플레이는 에너지 소비량과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여 친환경성도 확보했다.

OLED는 별도의 광원인 백라이트 없이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는 디스플레이로, 메타 테크놀로지가 적용된 OLED TV 패널은 빛 방출을 극대화함으로써 동일 휘도 기준으로 기존 대비 에너지 효율을 약 22% 개선한다.

또, 눈에 유해한 블루라이트 방출량이 적고 화면 깜박임(Flicker) 현상도 없어 눈 건강에 뛰어나며, 부품 수 저감으로 플라스틱 사용량을 LCD 대비 90% 이상 줄여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했다.

한편, 이날 LG디스플레이는 메타 테크놀로지 2.0이 적용된 83인치 OLED TV 패널을 처음 선보였다.

LG디스플레이는 초대형 TV 수요가 지속 증가함에 따라 올해 양산하는 4K 55·65·77·83인치와 8K 77·88인치 등 대형 OLED TV 패널 라인업에 ‘메타 테크놀로지 2.0’을 우선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OLED 주도권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현우 LG디스플레이 대형사업부장(전무)은 “메타 테크놀로지 2.0은 제약과 한계를 뛰어넘어 인간, 자연, 환경과 완벽한 합을 이루는 디스플레이의 정점”이라며 “진화된 ‘메타 테크놀로지 2.0’을 기반으로 OLED TV 패널 시장에서 기술 초격차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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