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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건설·ICT 일자리 ‘현상유지’ 전망
상반기 건설·ICT 일자리 ‘현상유지’ 전망
  • 서유덕 기자
  • 승인 2024.01.29 1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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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감소·대외 불안 영향
전문직 공사업은 소폭 증가
전자기기 수요 회복도 기대

 

[정보통신신문=서유덕기자]

올해 상반기 건설업 및 정보통신기술(ICT) 업종의 일자리가 지난해 상반기와 유사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29일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주요 업종의 일자리 전망’에 따르면, 건설과 전자 업종의 지난해 상반기 대비 고용 증가율은 각각 0.7%, 0.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전년 동기 대비 고용 증가율을 기준으로 1.5% 이상이면 ‘증가’, -1.5% 이상 1.5% 미만이면 ‘유지’로 분류한다.

업종별 구체적인 전망을 살펴보면, 건설업은 건설비 상승, 건설 투자 감소로 수요가 위축되면서 고용 규모 성장에 제약을 받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하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건설 수주가 감소하고 건설 공사비가 상승해 실질 수주가 감소한 바 있다. 올해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은 지난해 대비 1조4000억원 증가했으나, 건설비 상승 영향으로 실질 증가율은 크지 않다.

올해 상반기에도 고금리 유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우려, 민간 분양시장 위축 등의 영향으로 건설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문직별 공사업 수요가 소폭 증가, 상반기 건설 업종 고용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1만5000명(0.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는 세계 정보통신기기 수요가 증가하나,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장기화와 중동지역 불안정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수출 증가가 기대되지만, 인플레이션 지속 및 무역 분쟁, 코로나19 특수 소멸 등으로 태블릿PC 등 일부 제품 수요는 감소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해 낙폭이 축소된 후 올해 회복세에 진입할 것으로, PC 시장은 인공지능 PC 훈풍과 소비력 회복 등으로 성장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올해 상반기 전자 분야 제조업 고용 규모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7000명(0.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자리가 지난해 상반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업종은 기계·조선·철강·반도체·자동차다. 이 중 조선업의 증가율이 6.1%로 가장 높고, 철강과 반도체가 각각 2.4%로 뒤를 이을 것으로 보인다. 기계는 2.0%, 자동차는 1.9%다.

한편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기준 건설업 취업자 규모는 214만7000명 수준으로 전체 취업자의 7.5%를 차지했다.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구인인원은 19만700명, 채용인원은 18만4300명으로 미충원 일자리 수는 6300개였다. 건설업의 미충원율은 3.3%로, 전산업 평균(11.5%)과 비교하면 8.2%포인트(p) 낮은 수준이다.

건설업 인력 미충원의 주된 사유는 ‘사업체에서 제시하는 임금수준 등 근로조건이 구직자의 기대와 맞지 않기 때문’(25.8%), ‘사업체에서 요구하는 경력을 갖춘 지원자가 없기 때문’(20.6%), ‘사업체에서 요구하는 학력·자격을 갖춘 지원자가 없기 때문’(17.9%) 순이었다.

지난해 하반기 전자 업종 근로자 규모는 75만4000명 수준으로 전체 근로자의 4.9%를 차지했다.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구인인원은 2만9000명, 채용인원 2만3100명으로 미충원 일자리 수는 5900개였다. 전자 업종의 미충원율은 20.4%로, 전산업 평균(11.5%)과 비교하면 8.9%p 높다.

전자 업종 인력 미충원의 주된 사유는 건설업과 유사하게 나타났으나, 경력 및 학력·자격 미달을 답한 비율이 다소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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