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신문=박남수기자]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16일 오룡관 대강당에서 2023학년도 학위수여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GIST는 이날 박사 53명을 비롯해 석사 113명, 학사 97명 등 263명에게 학위를 수여했다.
이로써 1993년 설립 이래 GIST는 30년간 박사 1891명, 석사 5023명, 학사 1264명 등 총 8178명의 고급 과학기술 인력을 배출하게 되었다.
이번 학위수여식은 GIST 발전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박주선 대한석유협회 회장(前 국회 부의장)과 함께, 서울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둔 블록체인 전문투자사 해시드(Hashed)의 창업자 김서준 대표가 축사를 맡아 눈길을 끈다.
GIST 졸업생들에게 박 회장은 자신이 사명감을 갖고 걸어 온 길을 회고하며 “‘과학기술입국을 향한 정의의 길’을 힘차게 걸어나가라”고 당부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과학고와 포스텍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김 대표(만 39세)는 가상자산(암호화폐)이 차세대 산업의 혁신을 이끌 핵심 기술이라는 확신을 갖고
지난 2017년 해시드를 창업해 세계 86개 블록체인 관련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벤처캐피탈(VC)로 키운 인물이다.
김 대표가 청년 과학기술인의 ‘롤 모델’로서 GIST 졸업생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밖에도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과 이영 前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영상 축사를 통해 GIST 졸업생의 학위 취득을 축하하고 격려할 예정이다.
임기철 총장은 “삶의 ‘방향’을 어떻게 잡을 것인가, 그리고 ‘도전’할 용기를 어떻게 낼 것인가에 관한 고민이 많을 우리 졸업생들에게 귀감이 되어 줄 만한 분들께 축사를 요청드렸다”며 “때로는 크고 작은 난관을 만나더라도 슬기롭게 극복하여 끝을 알 수 없을 만큼 성장해 나갈 졸업생들의 아름다운 젊음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GIST에 따르면 박사학위 취득예정자 53명은 재학 기간 중 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SCI)급 국제학술지에 1인당 평균 5.6편의 논문을 게재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