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신문=서유덕기자]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 참가, 인공지능(AI) 및 통신, 미디어 등 최신 정보통신기술(ICT) 연구 성과를 공개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현지시간으로 26일부터 나흘간 개최하는 MWC 2024 전시회에 최신 연구 성과를 전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TRI는 이번 전시회에서 △5G NR 스몰셀 소프트웨어(SW) △공중 이동체 기반 비지상 5G 통신 인프라 △확장현실(XR)·메타버스를 위한 실사 기반 6자유도 입체영상 저작 기술 △실시간 MPEG 이머시브 비디오(MIV) 재현 기술 등 4개 기술을 선보인다.
5G NR 스몰셀 SW는실내 거주지, 사무실 등에서도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작은 반경의 5G 스몰셀 기지국 기술로, 도심 핫스팟이나 공항·경기장 등 사용자의 트래픽이 많이 유발되는 밀집지역에서 사용자 체감 전송속도를 향상할 수 있다.
주요 응용 분야로는 스마트 팩토리, 학교, 병원, 경기장 등이 있다. 군, 경찰, 재난용 특수목적 상황의 통신망 수립 및 복구를 위한 5G 이동형·배낭형 기지국에도 활용 가능하다.
공중 이동체 기반 비지상 5G 통신 인프라는 지형이나 지물에 대한 제약 없이 이동통신 인프라 부족 및 붕괴 지역에 신속하게 대용량 장거리 5G 비상 통신망을 구축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구축 지역 내에 있는 단말 간 통신만 지원하는 기존 비상 통신망과 달리 상용 5G 통신 인프라와 연계한 이동통신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공중 이동체 탑재 5G 기지국과 상용 인프라 사이의 공중-지상 간 연결은 밀리미터파 대역을 기반으로 최대 10㎞의 통신 거리와 최고 1.3Gbps의 전송속도를 제공한다.
XR·메타버스를 위한 실사 기반 6자유도 입체영상 저작 기술은 양안 및 운동 시차를 지원하는 완전 실사 입체영상의 자동화된 획득, 생성, 저작, 가시화를 가능케 한다.
그래픽 디자이너나 프로그래머의 개입 없이 자동화된 실사 입체영상의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광고와 전시, 공연, 교육 콘텐츠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실시간 MPEG 이머시브 비디오(MIV) 재현 기술은 3차원 공간에서 시청자의 응시 시점을 추적한다. 이어 시청자에게 보이는 영상을 실시간으로 재현함으로써 현실감과 몰입감을 제고한다.
이 기술은 상호작용을 지원하는 스트리밍 기반 이머시브 비디오 서비스와 실사, CG 객체가 융합된 초실감 미디어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다.
ETRI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최신 기술의 글로벌 기술이전, 상용화, 해외기관 공동연구 등을 모색하기로 했다.
방승찬 ETRI 원장은 “최근 관심도가 높은 통신, 미디어, 인공지능 관련 기술의 전시를 통해 전 세계에 연구원의 기술경쟁력을 소개함으로써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는 기술선구자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