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신문=서유덕기자]

퀄컴 테크날러지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현지시간으로 26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에 참가한 가운데, 7세대 5G 모뎀-안테나 솔루션인 스냅드래곤 X80 5G 모뎀-RF 시스템과 와이파이7·블루투스·초광대역(UWB) 기술을 하나의 칩에 통합한 퀄컴 패스트커넥트 7900을 공개했다.

스냅드래곤 X80은 5G 인공지능(AI) 프로세서와 5G 어드밴스드 레디 아키텍처를 결합한 솔루션으로, 협대역(NB) 비지상망(NTN) 기능을 탑재해 위성 통신을 지원한다.

또한, 스마트폰용 6개 안테나 아키텍처, 6X 캐리어 어그리게이션, 고정형 무선 액세스(FWA)인 고객 댁내 장치(CPE)를 위한 AI 기반의 밀리미터파 범위 확장 등을 제공한다.

스냅드래곤 X80에는 전용 텐서 가속기 기반의 AI 기술이 적용돼 데이터 속도, 지연 시간, 서비스 품질(QoS), 서비스 범위, 위치 정확도, 스펙트럼 효율성, 전력 효율성, 다중 안테나 관리 기능 등이 강화됐다.

두르가 말라디(Durga Malladi) 퀄컴 수석 부사장 겸 기술 기획·엣지 솔루션 부문 본부장은 “스냅드래곤 X80 모뎀-RF 시스템은 장소에 구애되지 않는 지능형 컴퓨팅과 5G 어드밴스드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줄 솔루션”이라며 “OEM과 통신 사업자가 독보적인 기능과 성능을 바탕으로 5G 어드밴스드를 지원하는 차세대 기기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퀄컴 패스트커넥트 7900은 AI를 활용해 사용 환경에 맞춰 전력 소모, 네트워크 지연성·처리량을 최적화한다.

또한 초광대역 기술과 와이파이 레인징, 블루투스 채널 사운딩을 통합해 보안성 높은 장치 탐지·접근·제어가 가능한 근접(proximity) 기술을 구현했다.

패스트커넥트 7900은 뛰어난 기술력과 더불어 최신 RF 프론트엔드 모듈과 차세대 고대역 동시(HBS) 기술을 활용한다. HBS는 5㎓와 6㎓ 고대역에서 두 개의 와이파이 무선링크를 동시에 활용하는 기술로, 연결 안정성을 대폭 향상한 와이파이7을 구현하는 핵심 기술로 여겨진다.

하비에르 델 프라도(Javier del Prado) 퀄컴 부사장 겸 모바일 커넥티비티 부문 본부장은 “패스트커넥트 7900은 AI를 활용해 뛰어난 와이파이7 및 블루투스 성능을 제공하고, 동시에 초광대역 기술까지 통합한 단일 6나노 칩”이라며 “퀄컴의 1세대 와이파이7 제품을 기반으로 개발된 패스트커넥트 7900은 소비자들이 가장 애용하는 기기에 AI, 근접성, 멀티 디바이스 경험을 아우르는 한 차원 높은 기술력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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