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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항·첨단산업 메카로 부상 중인 ‘대구광역시’
신공항·첨단산업 메카로 부상 중인 ‘대구광역시’
  • 김연균 기자
  • 승인 2024.03.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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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군공항 동시 이전 추진
내년 설계·시공 착수 계획

로봇 실증평가 시설 조성
1998억 들여 달성군 구축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조감도. [자료=대구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조감도. [자료=대구시]

[정보통신신문=김연균기자]

대구광역시가 신산업 거점이자 남부 거대경제권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신공항과 팔공산 관통 고속도로 건설이 추진되며, 국가로봇테스트필트 조성을 비롯해 대구 수성알파시티를 국가 디지털 혁신지구로 조성하는 방안이 탄력을 받고 있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

대구시는 도심에 위치해 도시의 확장과 개발을 저해하는 대구 군공항 이전을 국방부에 신청했고, 국방부가 의성군 비안면, 군위군 소보면을 이전부지로 선정해 K-2 공군기지와 민간공항을 통합 이전하기로 함에 따라 민‧군 통합 신공항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신공항은 민‧군 공항이 함께 이전하는 최초의 사례로, 민간공항은 2060년 기준 여객 1226만명, 화물 21만8000톤 처리가 가능한 시설을 갖추게 되고, 3500m 규모의 활주로를 갖춰 중‧장거리 노선 취항도 가능해진다. 신공항에 대한 접근성을 확보하기 위해 신공항철도 등 교통망 구축도 함께 추진해 중남부권 거점공항으로 역할을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대구시는 올해 상반기 중 군공항 이전과 종전부지 개발을 위한 법인(SPC) 구성을 위해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의 참여를 협의 중이며, 참여기관이 구성되면 협약 체결을 거쳐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특히 국토교통부는 중남부권 거점공항으로서 경제물류공항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첨단 ICT 기술을 적용해 탄소중립‧스마트 공항으로 계획한다는 복안이다. 2024년 말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내년부터 설계 및 시공에 착수하게 된다.

■팔공산 관통 고속도로

팔공산 관통 고속도로는 동대구와 군위 지역을 직접 연결하는 총 연장 25.3㎞의 고속도로로서, 대구 동남권에서 대구경북통합신공항까지의 소요시간을 15분 이상 단축시키는 등 공항 접근성을 대폭 향상시키고, 특히 군위 지역의 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는 지난해 4월부터 팔공산 관통 고속도로의 경제성‧타당성 등을 검토하는 사전타당성 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에 해당 용역의 결과로 사업의 경제성(B/C=1.29) 등이 확보된 것으로 분석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현재 대구시는 해당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민간사업자를 대상으로 사업 설명 및 사업 참여 의사를 확인 중에 있으며, 민간사업자가 정해지면 올해 국토교통부로 민간투자사업 제안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민간투자사업으로 제안이 접수되면, 적격성 조사 의뢰 등 후속 절차를 신속히 추진하는 등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고, 기획재정부도 민간투자사업 제안서 제출(사업자→국토교통부), 민자적격성 조사 완료 및 통과(KDI) 등 선행 절차가 완료되면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상정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조성

국가로봇테스트필드는 로봇의 업무 수행능력, 내구성, 안전성 실증을 지원하기 위한 로봇 실증평가 기반시설로 5년간(2024~2028년) 총사업비 1998억원을 투자해 대구 달성군에 16만6973㎡ 규모로 구축 예정이다.

최근 대구시의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통해 국가로봇테스트필드 부지 인근에 국내 로봇기업의 이전 및 투자 협약 중이며, 이로써 국가로봇테스트필드를 중심으로 새로운 로봇산업 생태계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국가로봇테스트필드는 대구가 중심 축인 글로벌 로봇 클러스터(GRC, 26개국 32개협회 참여)와 연계해 세계 최고의 실증연구시설로 활용될 전망이다.

지난해 8월 공개된 예비타당성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국가로봇테스트필드 구축으로 경제효과 3895억원, 고용유발효과 928.4명으로 예상된다.

대구 수성알파시티 전경. [자료=대구시]
대구 수성알파시티 전경. [자료=대구시]

■대구 수성알파시티의 변신

다수의 디지털 기업이 이미 집적되어 있고, 지방 거점대학 및 영남권 주요 국가산단과 높은 접근성을 가진 대구 수성알파시티가 ‘국가 디지털 혁신지구’로 탈바꿈한다.

정부와 대구시는 2023년부터 3년간 시범사업(연 21억원)을 추진 중으로,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경북대·포항공대·계명대 4개 대학 7개 인공지능·소프트웨어 연구센터를 수성알파시티 내로 유치했다.

대구시는 본사업 추진계획과 연계해 국내·외 우수 연구자들의 사업 참여의향서를 확보하고 있으며, DGIST와 대학원 중심 제2캠퍼스(가칭 ABB 글로벌 캠퍼스) 건립 협의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과기정통부와 대구시는 구체적인 본사업 추진계획을 수립 중이며, 향후 범정부 지원방안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대구시와 SK 컨소시엄은 지난해 12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건립 등 본사업과 연계된 약 8000억원 규모 투자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대구시는 수성알파시티 인근에 청년인재가 선호하는 정주여건이 갖춰질 수 있도록 쇼핑몰, 지하철역, 아파트 단지 등 도심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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