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신문=이민규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공사·용역 발주계획을 공개함에 따라 관련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보통신공사의 경우에도 발주금액 100억원 이상의 대규모 사업이 상당수 집행될 예정이어서 치열한 수주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특히 3월 ‘파주운정3지구 00부대 이전사업 건설공사(전기, 통신, 전기소방)’를 비롯해 주요 정보통신공사가 발주 채비를 하고 있다.

■ 169억 ‘군포대야미 통신공사’ 눈길

4월 이후에는 142억8256만원 규모의 ‘충남도청이전신도시 RH-15BL 정보통신공사’ 등 발주금액이 50억원이 넘는 대규모 공사가 집중적으로 발주될 예정이다.

4월에 집행될 대형공사는 △군산신역세권 B-1BL 정보통신공사(98억7463만원) △군산신역세권 A-1BL 정보통신공사(76억4088만원) △청주동남 A2BL 정보통신공사(75억2510만원) △공주월송 A-1BL 정보통신공사(60억8391만원) △파주운정3 966대대 이전사업 정보통신공사(59억3641만원) △행정중심복합도시 3생활권 방음터널 방재시설 추가설치공사(정보통신)(56억6702만원) 등이다.

5월에는 51억919만원 규모의 ‘오산세교2 A-12BL 정보통신공사’와 66억원 규모의 ‘세종시 3단계 2차 스마트도시 정보통신공사’가 눈에 띈다. 이어 7월 발주 예정인 95억4511만원 규모의 ‘고양장항 S-1BL 정보통신공사’도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9월에도 대규모 정보통신공사 발주가 줄을 잇는다. 발주금액이 가장 큰 공사는 191억2136만원 규모의 ‘충남도청이전신도시 RH-12BL 정보통신공사’다. 이와 함께 169억3574만원 규모의 ‘군포대야미 A-2BL 정보통신공사’도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울러 △부산명지2단계 A-5BL 아파트 정보통신공사 1공구(143억457만원) △양산사송 A-7BL 정보통신공사(141억원) △청주지북(뉴스테이) B-1BL 정보통신공사(119억6663만원) △양주옥정 A-22BL 정보통신공사(118억1967만원) △충북혁신 B9BL 정보통신공사(114억5022만원)도 발주금액이 100억원을 웃도는 대규모 공사가 9월에 발주될 예정이다.

■ 고양창릉·남양주 왕숙, 9월 발주

이와 함께 △고양창릉 A-4BL 정보통신공사(98억8562만원) △고양창릉 S-5BL 정보통신공사(84억9323만원) △완주삼봉 S-1BL 정보통신공사(79억4491만원) △대전둔곡 A-4BL 정보통신공사(77억9138만원) △행정중심복합도시 5-1L1BL 정보통신공사 1공구(75억9457만원) △남양주왕숙 A-01BL 정보통신공사(72억8199만원) △남양주왕숙 A-02BL 정보통신공사(70억3887만원) △시흥하중 A-1BL 아파트 정보통신공사 1공구(70억1571만원)도 9월 발주가 예정돼 있다.

이 밖에 △남양주왕숙 A-24BL 정보통신공사(69억5304만원) △시흥하중 A-4BL 아파트 정보통신공사 1공구(68억8257만원) △원주무실 A-1BL 정보통신공사(68억1210만원) △원주무실 A-2BL 정보통신공사(65억7720만원) △홍성남장 정보통신공사(63억6579만원) △의정부우정 A1BL 정보통신공사(63억1881만원) △밀양삼문 행정복지센터 및 어울림센터 정보통신공사(62억4181만원) △부천대장 A-7BL 아파트 정보통신공사 1공구(55억5551만원) △시흥거모 A-5BL 아파트 정보통신공사 1공구(54억283만원) △울산태화강변 A-2BL 아파트 정보통신공사 1공구(51억919만원) △고양창릉 S-6BL 정보통신공사(50억5047만원)도 9월에 집행될 예정이어서 불꽃 튀는 수주전을 예고하고 있다.

이후 12월에는 각각 55억원 규모의 ‘시흥거모 스마트도시 정보통신공사’와 ‘경산대임 스마트도시 정보통신공사’가 발주채비를 한다. 이들 발주계획 세부내역은 2월 28일부터 LH 홈페이지 전자조달시스템(ebid.lh.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의해야 할 것은 이들 공사의 발주 여부와 시기, 금액 등이 변동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에 해당 발주부서에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해당 입찰의 계약방법을 면밀하게 분석하는 등 체계적인 준비를 통해 수주확률을 높일 수 있다.

■ 주택사업공사 전년대비 4.3배 증가

한편, LH는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17조1000억원 규모의 공사·용역을 신규 발주한다. LH의 연간 평균 발주물량 10조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건설경기 활성화를 도모하고 주택 공급물량을 늘리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발주계획을 세웠다는 게 LH의 설명이다.

특히 올해 5만호 착공목표 달성을 위해 주택사업공사 발주물량을 13조원으로 크게 늘려 잡았다. 전년도 실적대비 4.3배 증가한 수준이다. 주택사업공사에는 건축공사 외에 와 2조원 규모의 전기, 통신, 소방시설 등 분리발주 대상 공사가 포함된다.

올해 발주계획을 살펴보면 공사 부문은 16조원, 용역은 1조1000억원 규모다. 이중 유형별 공사발주 계획은 △종합심사낙찰제 10조원(76건) △간이형종합심사제 2조원(96건) △적격심사제 2조7000억원(760건)이다. 공종별로는 △건축공사 11조 원(273건) △토목공사 1조5000억원(56건) △전기·통신·소방공사 2조원(442건) △조경공사 5000억원(56건) △기타공사 1조원(118건)이다.

용역 부문은 유형별로 △종합심사 4000억원(76건) △적격심사 4000억원(458건)이다. 종합심사낙찰제 대상 공사 및 용역 발주물량은 지난해보다 약 7조원이 증가했다. 공종별로는 설계·감리, 사업타당성조사 등 기술용역이 7000억원(468건), 그 외 일반용역이 3000억원(248건)이다.

이한준 LH 사장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주택공급 감소와 건설 경기 침체로 2~3년 이후 전·월세 및 매매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건설경기 회복뿐만 아니라 국민 주거안정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발주물량을 편성한 만큼, 속도감 있게 사업을 집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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