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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시스 2.0' 신제품 봇물
'닥시스 2.0' 신제품 봇물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3.11.29 11:02
  • 호수 1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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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모뎀업계 새 모델 잇따라 선봬
부가서비스와 연동…시장활성화 전망
KT 등 대형ISP, 관련 사업 강화 기대

케이블모뎀 업체들이 새로운 케이블모뎀 표준인 닥시스2.0(DOCSIS2.0)을 채용한 제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닥시스는 케이블모뎀의 표준 인터페이스로서 케이블 상에서 양방향 신호 교환을 위한 변조 방식과 프로토콜을 지정한다.

지난 90년대 케이블모뎀이 처음 도입됐을 때는 기술 호환이 어려웠다. 한 회사의 케이블모뎀 제어시스템(CMTS)과 케이블모뎀들은 다른 회사의 동일한 시스템 및 제품과 함께 사용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케이블랩스(CableLabs)와 케이블TV방송국(MSO) 컨소시엄에 의해 닥시스가 개발되고, 이후 미국의 SCTE에 의해 국제표준으로 채택되면서 장비간 정보처리 상호운용이 가능하게 됐다.

그간 상향 10Mbps와 하향속도 40Mbps를 지원하는 닥시스1.1이 케이블모뎀 표준을 이끌어 왔으며 닥시스2.0은 지난해 4월 인증받으면서 새로운 표준으로 부각하고 있다. 닥시스2.0은 닥시스1.0보다 상향 속도를 끌어올려 상향 30Mbps, 하향 40Mbps 속도를 지원한다.

업계는 케이블모뎀이 닥시스2.0을 채용하면서 케이블모뎀 시장이 다시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욱이 VoIP, 디지털TV셋톱박스, 무선랜 등 부가서비스와 어우러지면서 독자적인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테라욘이 닥시스2.0 기반의 CMTS 시장을 독점하고 상황에서 내년도 이후 닥시스1.0 규격 기반으로 전세계 CMTS 시장을 휩쓸고 있는 시스코시스템즈가 닥시스2.0 기반 CMTS를 출시한다면 시장확대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기존 SO 등 케이블사업자 뿐 아니라 KT, 하나로통신 등 대형 ISP(인터넷서비스제공자)의 케이블모뎀 사업 강화를 불러일으킬 것이기 때문이다.
시스코시스템즈는 그동안 기존 시스템에 대한 판매를 고수하면서 닥시스2.0기반 제품 출시를 연기해 왔다.

이에 따라 주홍정보통신, 넷엔시스, 케이블렉스 등 케이블모뎀 업체들은 닥시스2.0 기반의 제품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마케팅 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주홍정보통신(대표 신영건)은 지난 7월 케이블모뎀 인증 기관인 미국 케이블랩스(Cable Labs)로부터 `닥시스(DOCSIS) 2.0' 인증을 획득했다. 이 회사는 이후 닥시스2.0을 적용한 케이블모뎀 '수퍼링크2810'을 내놓았다. '수퍼링크2810'은 초고속 접속 기능을 바탕으로 VOD와 온라인게임 등 각종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알맞게 제작됐다.

주홍정보통신은 또한 디지털케이블TV 셋톱박스와 통합한 닥시스2.0 케이블모뎀 '수퍼링크3510'도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곧 출시할 방침이다.
주홍정보통신은 닥시스2.0 지원 제품으로 국내 시장 뿐 아니라 일본, 북미, 유럽 등 해외 수출에도 나서기로 했다.

넷엔시스(대표 권익환)는 올 하반기 들어 닥시스2.0 표준을 적용한 단독형 케이블모뎀을 비롯해 VoIP와 무선랜을 내장한 제품을 잇따라 내놓았다.

`VoIP+무선랜' 통합형 케이블모뎀은 무선랜 표준인 802.11g를 준수해 차세대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는 조만간 VoIP, 무선랜 뿐 아니라 IP 비디오 기능까지 지원되는 새로운 통합형 케이블모뎀 장비를 선보일 계획이다

케이블렉스(대표 김태희)는 닥시스2.0 케이블모뎀과 무선AP(IEEE 802.11g/b)를 하나로 구성한 제품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빠른 데이터 전송속도와 안정된 접속을 제공해 HFC망에서 진보된 광대역 서비스를 보장한다.

업계 관계자는 "케이블TV망이 방송통신 융합 매체로 최근 떠오르면서 이를 활용하는 케이블모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닥시스2.0을 채용한 케이블모뎀은 높은 속도와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내년도 이후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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