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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특집> IT WAR - 강자만 살아남는다
<정보통신특집> IT WAR - 강자만 살아남는다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3.11.22 11:57
  • 호수 1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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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하반기, 향후 국내 IT시장의 주도권을 놓고 유 무선 통신 및 휴대전화 단말기, IT서비스 등 관련 분야에서 통신대전(通信大戰)이 펼쳐지고 있다.
이는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내년부터는 통신신장에 엄청난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국내 통신시장은 유 무선 통합, 통신방송 융합, 3세대 이동통신, 번호이동성제 도입 등에 따른 지각변동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각 업체에서는 이에 대비해 다양한 형태의 상품 출시와 사업분야 확대 등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생존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유선통신분야는 ‘통신+방송' ‘유선+무선’ 등 각기 다른 분야를 한데 묶어 판매하는 통신결합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는 그간 통신시장이 한 가지 서비스만으로 경쟁력을 갖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KT는 다음달에 위성방송인 스카이라이프의 스카이패밀리와 KT의 메가패스를 묶어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스카이패밀리와 메가패스에 각각 가입할 경우 월 1만8,000원과 2만5,000원이지만 결합상품 가격은 이보다 20%선 할인된 금액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KT는 또 내년에 유선과 무선서비스를 한 번에 받을 수 있는 전화인 ‘원폰'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집 밖에서는 KTF의 이동통신을 사용하는 휴대폰으로, 집 안에서는 900㎒대역의 시내전화를 쓸 수 있다.

KT는 이에 앞서 지난 2월 무선인터넷 서비스인 ‘네스팟'과 KTF의 무선인터넷서비스인 ‘핌'을 연결하는 ‘네스팟 스윙'을 내놓았다.

하나로통신은 초고속인터넷인 하나포스드림과 시내전화를 결합한 상품을 KT보다 월 4,200원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고 있다.

데이콤은 내년 2월부터 VoIP전화, 초고속인터넷, 미지털미디어센터(DMC) 등을 결합한 통신ㆍ방송 멀티미디어 패키지 상품을 내놓을 방침이다.

이동통신분야에서의 최대 화두는 내년부터 시행되는 ‘번호이동성제도’ 이다.
이동통신업체들은 신형단말기와 요금제 차별화를 통해 이에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풍부한 제품군과 더불어 자회사인 SK텔레텍의 단말기에 기대를 걸고 있다.
SK텔레콤은 휴대폰 제조업체와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 자사전용 단말기를 확대하는 한편 신개념 휴대폰을 ‘스카이’ 브랜드를 잇따라 출시할 계획이다.

KTF는 자회사인 KTFT를 통해 선보인 폴더를 열지 않고 찍는 카메라폰과 로터리식 핸드폰 등을 주력으로 보고 있으며, 젊은 층을 겨냥해 중견 핸드폰업체와 공동으로 전용폰을 개발, 가격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LG텔레콤은 50만원대 고가 단말기와 10만원대 저가폰 등 양극화 전략을 구사할 방침이다. LG텔레콤은 지난 7월 선보인 35만화소급 카메라폰 ‘캔유’에 이어 이달 중으로 130만 화소급 카메라폰 ‘캔유2’를 출시한다.

요금제의 경우, KTF는 지난해 통화품질 비교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만큼 다양한 요금제도로 승부를 걸고 있다.
KTF는 최근 선보인 커플 무제한 요금제가 큰 인기를 모으고 있어 앞으로도 다양한 요금 상품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또 10대 전용 요금제인 ‘비기’의 경우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위주로 개편,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10대 전용 브랜드 ‘팅’의 위상을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선보인 팅은 상품 및 마케팅 방향을 신규가입자 유치 위주로 맞출 방침이다.

LG텔레콤은 특히 10대가 주로 사용하는 벨소리, 통화연결음, 캐릭터다운로드 등을 일정금액만 내면 횟수에 제한 없이 다운 받을 수 있는 상품도 선보이고 있다.

단말기분야의 최대 화두는 카메라폰이다.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는 카메라폰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업계는 올해에 판매되는 휴대폰 중 50% 이상이 카메라폰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연말에는 7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휴대폰에 탑재되는 디지털카메라의 고화소 경쟁은 전쟁터를 방불케할 정도로 뜨겁게 불을 뿜고 있다.

삼성전자와 팬택앤큐리텔은 지난달 130만 화소 디지털카메라를 내장한 휴대폰을 앞다투어 출시, 메가픽셀 카메라폰 시대를 활짝 열었다. LG전자는 올해안에 더욱 강력한 기능을 가진 스마트폰으로 메가픽셀 카메라폰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다는 계획이다.

또한 독특한 기능의 휴대폰 등장은 또 하나의 새로운 트렌드라고 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리모컨폰, 게임폰 등으로 기존 제품과 차별화 했고 LG전자는 직장인을 위한 비즈니스폰으로, 팬택앤큐리텔은 롤링폰과 심리치료폰으로 휴대폰의 역할을 새롭게 정립했다.

텔슨전자, 세원텔레콤, 맥슨텔레콤, 브이케이 등 중견 휴대폰 업체들은 해외시장을 집중 공략해 높은 실적을 거두면서 국내 휴대폰 업체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IT서비스분야의 경우, 국내 대형 시스템통합(SI) 업체들은 최근 신규 사업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중소·중견 업체들은 나름대로 수익모델 찾기에 부심하고 있다.

이처럼 신사업 발굴을 통한 사업다각화에 주력하는 것은 신규 사업을 통해 올초 세웠던 매출 목표에 근접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이와 함께 대형 SI업체들이 연말까지 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정부와 공공기관의 정보화사업을 놓고 막바지 수주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사업규모가 1,500억원에 달하는 철도청 열차신호체계 구축사업을 둘러싸고 대형업체를 중심으로 한 컨소시엄 구성 등 물밑작업이 진행 중이다.

한국방송통신대의 종합정보시스템과 근로복지공단의 데이터관리(DW)구축사업은 물론 50억원 규모의 동아대 의료원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구축사업에도 대형업체들이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수익성을 중시하고 있는 SI업체들도 연말까지는 매출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일감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처럼 대형 SI업체들이 정부 정보화사업 수주에 주력하고 있는 것은 3분기까지 매출 실적이 저조하기 때문"이라며 "4분기중 크고 작은 정부 정보화사업 물량이 쏟아짐에 따라 매출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적기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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