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추진 '탄력' 기대
15일 치러진 제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열린우리당 3명, 한나라당 1명, 민주당 1명 등 총 5명의 IT·과학기술계 전문가들이 당선됐다.
특히 전직 정보통신부 장관 2명과 차관 1명이 국회에 진출, 신성장 동력사업 등 참여정부의 IT정책 추진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열린우리당의 경우 강봉균(전북 군산), 안병엽(경기 화성), 변재일(충북 청원) 후보가 각각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며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이와 함께 과학분야를 대표하는 직능대표로 비례대표 2번을 배정받았던 홍찬선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도 국회에 등원하게 됐다.
강봉균 당선자는 정통부 장관 및 재정경제부 장관, 경제기획원 차관 등을 지낸 경제통이고
안병엽 당선자는 정통부 장관, 차관, 정보통신정책실장 등을 역임한 정통 관료 출신이다.
이와 함께 변재일 당선자도 정통부 차관, 정보화기획실장, 기획관리실장 등 부처 내 요직을 두루 거쳤다.
한나라당에서는 16대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김형오(부산 영도) 후보가 맞수 김정길 후보를 누르고 당선돼 3선에 성공했다. 또 민주당에서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출신인 김효석 (전남 담양 장성 곡성) 후보가 당선돼 금뱃지를 유지했다.
이와 함께 16대 국회 과기정위 위원 중에서는 열린우리당 김희선, 김영춘, 이종걸 의원, 한나라당 강재섭, 김영선, 박근혜, 박진, 권영세 의원 등이 당선돼 전문성을 살려 나갈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당초 접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던 열린우리당 허운나(경기 성남 분당갑) 후보와 김선배(서울 서초을) 후보는 이른바 '강남 벨트'로 분류되는 지역구의 정서적 한계를 넘지 못하고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또 과학기술부 장관을 역임한 민주당 김영환(경기 안산 상록 갑)후보는 당의 몰락과 함께 고개를 숙이게 됐다.
이와 함께 아버지를 대신해 출사표를 던졌던 삼성전자 출신의 열린우리당 정호준(서울 중구) 후보와 삼성SDS 동경사무소장을 지낸 박정일(서울 강남 갑) 후보도 각각 낙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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