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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위성방송 시대 개막
모바일 위성방송 시대 개막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4.02.14 10:25
  • 호수 1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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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공용 DMB위성 '한별' 내달 첫 발사
시장 선점 효과 기대…방송법 통과가 변수


휴대전화로 위성방송을 볼 수 있게 됨에 따라 위성DMB가 미래 경제를 이끌 신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위성DMB 서비스를 위한 '한별' 위성이 지난 11일 미국 플로리다의 케네디우주센터에 입성함에 따라 우리나라가 'DMB' 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끌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은 물론 시장 선점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위성이 다음달 12일 예정대로 발사될 경우 위성 DMB용 수신기를 통해 고속으로 움직이는 기차나 자동차에서도 원하는 채널의 방송을 언제든지 골라 볼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우리나라 경우 방송법 개정 지연으로 연내 사업 실시가 불투명한 상황으로 자칫 일본에게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위성DMB서비스=위성DMB서비스는 개인 휴대용 수신기나 차량용 수신기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다채널 멀티미디어 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신개념의 위성방송 서비스이다.
방송센터에서 위성으로 전파를 쏘아올리면 위성에서 단말기로 직접 송출하는 방식으로 도심 음영지역은 '갭필러'라는 중계기를 통해 방송을 수신할 수 있다.
위성DMB사업은 장치산업 특성상 관련 산업에 대한 파급효과가 큰 사업으로 ETRI 및 KISDI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04년부터 2010년까지 생산유발 효과가 8조8,000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가 4조2,000억원, 고용효과도 2만2,000명에 이르는 등 침체된 IT산업에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별 위성=한별은 미국 스페이스시스템·로럴사가 설계와 제작을 맡아 2년여만에 완성됐다.
다음달 12일 플로리다에서 발사된 뒤 동경 144도에 자리잡고 위성 주파수 대역인 25㎒의 Ku- 밴드와 S-밴드를 이용해 다양한 멀티미디어 방송 전파를 한국과 일본으로 송출하게 된다.
SK텔레콤은 국내에 총 14기의 위성중계기를, MBCO는 일본에 26기의 중계기를 설치해 한별의 방송 전파를 양국에 서비스한다.
일본 MBCO는 발사 뒤 1개월여 안정화 시기를 거친 뒤 5월부터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고 6월말∼7월초에 본격 상용 서비스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진행상황=SK텔레콤은 지난 2001년부터 위성DMB사업을 준비해왔다.
특히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 MBCo와 위성 공동 소유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12월 통신장비, 방송사, 콘텐츠 등 관련업체와 공동으로 DMB법인인 TU미디어콥을 설립했다.
다음달 위성만 정상적으로 발사되면 TU미디어콥은 이르면 5월부터 비디오 11개, 오디오 25개, 데이터 3개 등 모두 39개 채널을 서비스할 예정이다.
TU미디어콥은 올해 50만명의 가입자를 달성한 뒤 오는 2010년까지 8만명의 가입자를 통해 1조2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전망=기술 주도권 상실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
위성DMB를 위한 준비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지만 방송법 개정안이 통과되지 못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경쟁국인 일본보다 늦게 서비스에 나설 경우 주도권을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일본이 상용화에 먼저 성공하게 되면 향후 크게 확대될 세계 위성DMB 시장에서 단말기·장비·시스템 등을 수출할 기회를 상실하게 된다.
다행스러운것은 새 방송법이 지연되고 있지만 위성DMB 자체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기 때문에 연내 서비스 개시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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