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인터넷컴퓨팅연구부는 18일 영상인식기술, 문자인식 기술, 음성합성 기술이 결합된 IT 기반 지능형 서비스 로봇인 '에트로(ETRO)'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로봇은 정통부의 '디지털 생명체 기술개발' 과제로 수행된 것으로 지능형 서비스로봇이 개발되기는 국내에서 처음이다.
에트로(ETRO)는 ETRI가 개발한 로봇(Robot)이라는 뜻이다.
'에트로'는 사람의 얼굴 생김새로 신분을 인증하고 문자를 인식해 소리 내어 읽어줄 수 있으며 채팅을 통해 교통, 날씨 등 사용자의 질문에 대한 답을 인터넷에서 검색해 말소리로 응답할 수 있다.
이 로봇의 지능지수(IQ)는 40으로 동물과 비교할 때 돌고래 수준이고, 침팬지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에트로'는 지능형 로봇에 필요한 기반 기술들을 포함하고 있고 SW기술의 성과물을 즉시 적용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개발은 산업용 조립로봇, 가정용 청소로봇 등 육체 노동 서비스만 제공하는 기존의 하드웨어 중심의 로봇 개념에서 탈피, 인간과 공존하면서 인간에게 각종 지식 및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기술 중심의 로봇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에 따라 개인용 및 지능형 로봇 산업 전반에 큰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연구책임자인 함호상 ETRI 인터넷 컴퓨팅연구부장은 "이번에 개발된 로봇 기반기술들을 기업체에 기술 이전해 상품화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향후 ETRI내에 '지능형 로봇 연구단'을 신설해 내년부터 인공지능 및 감성기술을 포함한 본격적인 지능형 서비스 로봇 연구 개발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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