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박상희 의원은 행정부 주요 기관 및 홈페이지 한글주소 사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정부 기관 및 지방자치단체들의 한글인터넷 주소활용이 저조하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현재 정부기관에서는 청와대, 정보통신부, 국가정보원, 대법원 등 16개 기관과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서울시, 부산시 등 2곳만 한글 인터넷 주소를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기타 대부분의 정부기관과 지방자치단체에서는 한글 인터넷 지원업체인 넷피아(www.넷피아, 대표 이판정)가 1년에 6만원으로 유료화를 한 이후, 사용을 중단한 상태다.
박 의원은 정부기관의 대국민 서비스 수단으로 사용되는 홈페이지의 경우, 이용자들이 홈페이지 주소를 정확히 모르는 상태에서 검색사이트를 거쳐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국민의 편의를 위해 한글 인터넷 주소를 이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특히 기상청의 경우, 국민들이 이번 태풍 매미와 같은 기상문제로 홈페이지를 많이 이용할 가능성이 큰데, 한글 인터넷 주소가 중단돼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이밖에 기업과 개인의 홈페이지에서 한글 인터넷 주소의 이용률이 증가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전자정부를 구현하려는 정부만이 유독 한글 인터넷 주소 이용이 저조하다는 것은 국민에 대한 서비스의식 부족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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