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9:26 (금)
진 장관 '외길 행보' 논란
진 장관 '외길 행보' 논란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3.05.17 12:37
  • 호수 113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대제 장관의 최근 행보에 업계의 시선이 따갑다.
입각시 아들 병역문제 등 각종 도덕성 논란 등은 노무현 대통령의 강력한 신임과 주변의 동정 여론, 반도체 신화의 주역이라는 기대감 등으로 무난히 어려움을 넘길 수 있었다.

그러나 취임 후 IMT-2000(3세대 이동통신)투자연기론, 휴대인터넷 조기상용화 방안, 비대칭규제정책, 번호정책 등 산적한 정책과제 등을 제쳐두고 신산업 선정에만 매달려 지난 달 개최된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에서는 의원들의 질책이 잇따르는 등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취임 후 3개월여가 지난 지금까지 통신시장에 대한 정책이나 방향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어 정통부가 업무 공백상태라는 지적까지 받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IT업계에서는 5월이면 정부 정책을 토대로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해야 하는 시기인데도 아직 방향도 잡지 못하고 있다는 볼멘 소리도 들리고 있다.

이런 와중에 가장 최근에는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KIPA)의 신임 원장 추천을 놓고 다시 한번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최근 KIPA원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후보로는 숭실대 이남용 교수, 이교용 전 우정사업본부장, 서울대 고건 교수 등이 있다.

그런데 문제는 진 장관이 한국MS의 고현진 사장을 후보로 추천했다는 점이다.
진 장관은 12일 청와대에 정통부 관련 업무보고 자리에서 고 사장을 후보로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고 사장은 진 장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가장 유력한 KIPA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고 사장은 진 장관의 경기고등학교 후배이고, 진 장관이 삼성전자 사장 시절 MS 등과 협력관계를 맺으면서 가까워진 것이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MS사에서 큰 입지를 확보하고 있지 못한 고 사장으로서도 소프트웨어 진흥원장 자리에 내심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전세계 소프트웨어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MS의 한국 책임자가 국내 소프트웨어산업을 주관하는 정부산하단체의 수장으로 등용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진 장관의 경우, IT신산업 선정과정과 관련해 자신이 근무하던 삼성의 사업영역과 비슷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 KT 등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MS의 고 사장을 KIPA원장 후보로 추천해 스스로 문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인터넷 신문 등록 사항] 명칭 : ㈜한국정보통신신문사
  • 등록번호 : 서울 아04447
  • 등록일자 : 2017-04-06
  • 제호 : 정보통신신문
  • 대표이사·발행인 : 함정기
  • 편집인 : 이민규
  • 편집국장 : 박남수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308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정보통신신문사
  • 발행일자 : 2024-04-26
  • 대표전화 : 02-597-8140
  • 팩스 : 02-597-822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민규
  • 사업자등록번호 : 214-86-71864
  • 통신판매업등록번호 : 제 2019-서울용산-0472호
  • 정보통신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1-2024 정보통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oit.co.kr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인터넷신문위원회 abc협회 인증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