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U 관계자와 주 제네바 대표부는 최근 "ITU 요시오 우쓰미 사무총장이 차기 `아시아텔레콤` 개최지로 IT업계와 ITU 텔레콤위원회 위원들의 의견을 반영, 경합을 벌였던 태국 방콕을 제치고 부산을 선택했다"며 "곧 계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시작할 것임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정통부에 알려왔다.
텔레콤위원회는 개최지 선정 등 텔레콤 행사에 관한 주요한 의사 결정을 돕는 ITU 사무총장 자문기구로, 세계 IT업계 최고경영자(CEO)와 전문가 24명으로 짜여져 있으며 우리나라는 양승택 전 정통부장관과 삼성전자 전시회 전문가가 참여하고 있다.
아시아텔레콤 행사는 ITU 4대 지역 (아시아, 아메리카, 중동·아랍, 아프리카) 텔레콤의 하나로, 각 나라 전문가가 모여 세계 정보통신 현안을 논의하는 포럼과 세계 유명 정보통신업체가 최신 기술과 서비스를 홍보하는 전시회로 구성된다.
따라서 주최국의 IT산업 대외홍보는 물론 전시·관광 등 관련 산업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커 많은 국가들이 관심을 가져왔으며, 특히 아시아지역은 IT가 급속히 발달하면서 우리나라를 비롯, 태국, 중국, 일본, 싱가포르, 홍콩, 말레이시아 등이 이 행사를 유치하기 위해 경쟁을 벌여 왔다.
우리나라가 아시아텔레콤 개최지로 사실상 확정됨에 따라 행사기간 동안 각 나라 500여 개 전시업체와 장관, 유명업체 CEO 등 5만 명이 넘는 외국인이 우리나라를 찾을 것으로 보여 관광수입 등 2,000억 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또 우리나라 정보통신 산업 발전 모습을 세계에 알리는 한편, 국내 중소 IT업체가 저렴한 비용으로 세계적 전시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해외진출 기반을 다지는데도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평가된다.
정통부는 이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부산시와 협조, 이른 시일 안에 행사 조직위원회를 구성토록 하고 세계 주요 업체 CEO가 참여하는 정보통신 포럼을 여는 등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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