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상파와 케이블TV의 국내 데이터방송 잠정표준으로 채택된 ATSC-DASE(북미지역 지상파 데이터방송 표준)와 OCAP(북미 케이블TV 데이터방송 표준)의 통합 표준방식 개발이 현재 북미에서 진행되고 있고 본격적인 데이터방송 상용서비스 이전에 통일된 표준을 정립해 방송 발전의 도모를 고려한 것이다.
지금껏 국내 데이터 방송 표준은 외국의 특정업체 방식의 종속을 방지하고 콘텐츠 호환성을 위해 학계, 방송사, 산업체, 연구소 등을 중심으로 지난 2001년 3월에 지상파는 북미지역 표준방식의 ATSC-DASE, 위성방송은 유럽지역 표준인 DVB-MHP로 잠정 결정한 바 있다.
이와 같이 국내표준 제정 당시 미국, 유럽에서는 특정업체의 비표준 방식으로 데이터방송이 이미 실시되고 있었으므로 국내표준이 정해지지 않으면 결국 외국 특정업체의 방식으로 따라갈 수 밖에 없어 국제표준 확정전에 일단 잠정표준으로 정하고 앞으로 기술발전에 따라 단계적 표준화 체계를 추진하게 된 것이다.
현재 북미에서는 지상파와 케이블TV의 차세대 공통 데이터방송표준인 ACAP의 표준화 작업이 진행중이며 여기에는 ETRI, 삼성전자 등의 국내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정통부는 북미에서 지상파와 케이블TV의 콘텐츠 호환성을 고려한 데이터방송표준으로 ACAP이 공통 표준으로 제정되더라도 기존 DASE 표준은 폐기되지 않고 ACAP의 중요한 요소기술로 포함될 것이므로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데이터방송 잠정 표준 선정 당시 국내에는 케이블TV의 데이터방송 표준이 없었으므로 지상파와 케이블TV와의 호환성 문제는 제기되지 않았으며 표준 전담위원회에 참여한 기관의 대부분이 DASE를 잠정표준으로 채택하는 것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데이터방송은 지난 월드컵과 아시안게임때 시험서비스와 올 5월초 세계 최초 DVB-MHP 방식의 상용서비스가 실시되는 등 그동안 국내업체들의 관련기술은 세계 최고수준의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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