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50Mbps급 VDSL기술을 아파트단지와 주택지역을 대상으로 현장테스트를 완료하고, 지난 17일부터 우선 서울과 경기일원의 6개 아파트단지와 2개 일반주택지역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개시했다.
KT는 오는 4월까지 전국 규모로 50Mbps급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KT는 VDSL을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 이래 지난해 12월부터 전국 12개 아파트단지를 대상으로 20Mbps급 VDSL 체험서비스를 실시했으며, 이 결과를 바탕으로 올 2월부터 전국 규모로 20Mbps급 VDSL 시설을 본격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특히 KT에서 본격적으로 시설을 공급하고 있는 20Mbps급과 이번에 개발한 50Mbps급 VDSL서비스는 일반 주택지역에도 적용이 가능토록 개발함으로써, 기존 아파트 지역에만 한정되던 VDSL서비스를 일반 주택지역의 고객들도 VDSL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이번에 개발한 50Mbps급 VDSL 기술은 기존 QAM 변조방식과 달리 DMT 변조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선로거리 300m정도에서 최대속도가 50Mbps급이고, 선로거리 1Km 정도에서는 최대속도를 20Mbps급으로 제공할 수 있다.
KT는 메가패스 VDSL 중심의 초고속인터넷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교육, 의료, HDTV, 영상통신, 영상감시, 가정내 모든 단말들의 네트워크화 등 국민 실생활에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응용서비스를 자체연구소에서 개발하고 있다.
아울러 KT는 댁내 광케이블 방식인 FTTH방식의 차세대 초고속인터넷 기술 개발에 이미 착수했으며 내년까지 가입자당 속도 100Mbps이상의 기술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하나로통신은 KT의 공세에 맞서 힘겨운 싸움을 해야할 처지에 놓였다.
하나로통신은 지난해 12월부터 차세대 초고속인터넷 개발 프로그램인 '하나포스 V100 프로젝트'를 진행해왔으며, 지난달, 20Mbps급 VDSL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50Mbps급 VDSL의 경우, 지난달 29일부터 서울 장안동 삼성쉐르빌과 도림동 동아아파트를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시작했으며, 빠르면 다음달부터 상용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하나로통신은 신규 건축되는 아파트 및 고객의 품질불만이 집중되는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VDSL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제공하고, 향후 망고도화 차원에서 VDSL 서비스 제공지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KT가 VDSL 서비스에 대한 대대적인 마케팅 공세를 펴고 있는 만큼 이에 대응해 적극적인 서비스 커버리지 확대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케이블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는 두루넷은 KT의 파상공세가 겹쳐 가입자 이탈이 급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파워콤을 인수한 데이콤은 올해 중 초고속인터넷 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위해 계획하고 있지만 KT의 공세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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