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개통식에는 KT와 VDC(Vietnam Datacommunications Company)의 경영진 및 관계자, 그리고 빌딩/공단 사장단이 참석했으며, 사업설명회와 함께 다이얼 업(D/U)과 xDSL의 속도 비교, PDA 등 초고속장비를 전시하는 행사를 가졌다.
'베트남 북부지역 빌딩/공단 초고속망 구축사업'은 베트남우전공사(VNPT)의 자회사로, 베트남 제1의 ISP사업자인 VDC가 '베트남 초고속망 고도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하노이·하이퐁 등 북부지역 주요 도시의 빌딩과 공단의 초고속서비스 제공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KT는 지난 해 12월 27일 초고속인터넷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인정받아 약 210만달러(한화 26억원) 규모의 '베트남 북부지역 빌딩/공단 초고속망 구축사업' 망구축 사업자로서 선정, 현지에서 김천웅 해외초고속팀장과 부황리엔 VDC 사장간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대하빌딩의 초고속망 구축을 시작으로 오는 7월까지 베트남 북부지역 117개 빌딩과 공단의 초고속인터넷서비스 제공을 위한 장비 공급 및 구축, 개통, 유지보수를 담당하게 된다.
홍원표 글로벌사업단장은 "KT가 「베트남 북부지역 빌딩/공단 초고속망 구축사업」의 망구축 사업자로 진출한 것은 초고속인터넷사업 분야에 있어 국내 기업이 베트남에 진출한 최초의 사례"라며 "향후 베트남의 초고속통신분야 후속사업에 계속해서 KT가 참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에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KT는 지난 1997년부터 '베트남 기본 통신망 확장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 해 9월 베트남 제1통신사업자인 베트남우전공사 의 '전국 초고속망 구축사업'에서도 세계적인 초고속장비업체인 지멘스, 알카텔과 같이 공동 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다.
또한, 지난 해 10월 말레이시아 국영통신회사인 Telekom Malaysia(TM) 산하 초고속인터넷사업 전담회사인 TMNet과 11월 중국 상해전신과의 초고속컨설팅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 '베트남 빌딩/공단 초고속망 구축 사업'까지 일련의 수주에 성공함으로써 초고속인터넷 운영기술을 기반으로 한 본격적인 시장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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