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파진흥협회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11개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내년 3월부터 휴대폰 전자파흡수율을 공개하기로 합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각 휴대전화 제조업체는 회사사정에 따라 제품 설명서 또는 회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소비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자사의 휴대전화 전자파 흡수율을 공개할 계획이다.
전자파 인체 흡수율(SAR:Specific Absorption Rate)이란 휴대폰에서 나오는 전자파가 머리에 흡수되는 에너지의 양으로 인체에 유해한지 여부를 둘러싸고 그동안 논란이 끊이지 않았었다.
우리나라는 국제적으로 가장 엄격한 기준인 1.6W/㎏을 전자파 흡수율 최고치로 채택, 지난 4월부터 이 기준을 충족시키지 않으면 휴대전화 출시를 못하도록 하고 있다.
유럽과 일본은 2.0W/㎏을,미국,호주 및 캐나다는 우리나라와 같은 1.6W/㎏을 각각 채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당초 12월부터 전자파 인체 흡수율을 자율적으로 표시할 예정이었으나 업체들간의 이해관계가 엇갈려 전파진흥협회가 그동안 이를 조율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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