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 중 우리 나라를 비롯해 영국, 프랑스, 캐나다, 일본 등의 위성 인터넷망이 우리 기술로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ETRI은 17일 제주도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Ka대역 양방향 위성지구국 개발시연회'에서 DVB-RCS(초소형 양방향 위성지구국 시스템)를 통한 인터넷통신 시연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18일 발표했다.
이날 시연회에서 대전의 중심국과 제주도에 설치된 단말국으로 구성된 ETRI의 DVB-RCS 초소형 위성 지구국 시스템은 통신속도가 기존 외산제품의 16배에 이르는 4Mbps(신문지 250여장을 1초에 보낼 수 있는 속도)를 보였다.
이 시스템은 통신, 인터넷TV, 비디오 스트리밍, 멀티캐스팅, 영상회의, 원격교육, 원격의료 등 인터넷기반 광대역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산불감시, 수자원관리 등 원격측량(텔리메트리)에도 이용될 전망이다.
기존의 초소형 위성 지구국 시스템은 인터넷 속도가 256kbps에 그쳐 신용카드 결제망 및 사내 방송망 등으로 용도가 제한돼 있는데다 호환성이 없고 가격도 매우 비싼 단점이 있다.
한편 정보통신부는 지상 시설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위성 인터넷 기술을 2000년부터 기획, 2001년부터 위성멀티미디어 지구국 핵심기술 개발사업으로 본격 추진해 왔다.
정통부와 ETRI는 이 기술을 보다 발전시켜 차량, 철도, 선박, 항 공기 등의 이동체에서도 위성방송의 시청은 물론 초고속 인터넷이 가 능한 이동형 양방향 위성전송 핵심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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