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회사가 전체 주식시장에서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은 각각 17.9% 와 7.7%로 이들 기업의 실적발표에 관련 업계의 이목이 집중돼 왔다.
삼성전자는 18일 이사회를 열고 3분기 실적을 매출 9조9,200억 원, 세전이익 2조1,900억 원, 영업이익 1조7,700억원, 경상이익 2조1,900억 원, 세후 순이익 1조7,300억 원으로 확정,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이로써 올 3분기 동안 매출 29조7,905억 원, 영업이익 5조7,344억 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3분기의 매출 7조2,344억 원, 영업이익 182억 원과 비교하면 매출은 37.2%, 영업이익은 97배 성장한 것이다.
이번 실적은 3분기의 해외 경기침체와 IT 불황의 지속, 환율 급등 등 악조건에서 본다면 지난 1, 2분기에 이어 우량기업 대열의 기록적인 실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3분기 사업무문별 실적은 △반도체 매출 3조1,000억 원, 영업이익 8,800억 원 △정보통신 매출 3조2,600억 원, 영업이익 8,800억 원 △디지털미디어 매출 2조3,700억 원, 영업이익 600억 원 생활가전 매출 7,800억 원, 영업손실 300억 원 등이다.
이날 SK텔레콤도 지난 3분기에 매출액 2조2,220억 원과 당기순이익 4,41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SK텔레콤의 3분기 매출액은 2분기 매출액 2조1,130억 원보다 1,090억 원(5.15%)증가한 것이다.
SK텔레콤은 3분기 매출액 증가에 대해 2분기에 1,646만3,000명이었던 평균가입자수가 3분기에 1,699만7,000명으로 52만명 늘어났고, 접속료 수입을 제외한 가입자당월매출액(ARPU)이 무선인터넷을 비롯한 부가서비스 이용증가에 힘입어 2분기 평균 3만7,893원보다 707원 늘어난 3만8,600원을 기록한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무선인터넷 분야의 매출액이 2분기 1,592억 원에서 22% 늘어난 1,942억 원을 기록했으며 1∼3분기 누계 매출액도 작년 동기보다 182% 증가한 4,833억 원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가입자 우량화를 통한 내실화 정책을 꾸준히 추진한데 힘입어 평균 해지율이 올해 1분기 1.49%에서 2분기 1.14%, 3분기 1.11%로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으며, CDMA2000 1X 가입자는 지난달 현재 852만 명으로 6월말 대비 185만 명이 증가했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SK텔레콤의 조성해 IR실장은 실적발표회를 통해 "컬러 휴대폰 등 무선인터넷이 가능한 단말기 보급이 늘고 고객당 무선인터넷 사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4분기에도 지속적인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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