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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결제 표준화 '삐그덕'
모바일 결제 표준화 '삐그덕'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2.10.14 10:22
  • 호수 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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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신용카드 결제 서비스 방식의 국가표준이 정해지지 않아 상용화 지연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관련업계에 휴대폰 신용카드 결제 서비스분야에서 하렉스인포텍은 국내 최초로 지난 4월 줍(ZOOP)이라는 기술을 개발해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SK텔레콤과 KTF가 각각 자체적으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의 서비스는 모두 적외선통신(IrFM) 기술을 기반으로 휴대폰의 버튼을 눌러 고객의 금융정보를 조회기에 전송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하렉스인포텍은 휴대폰 자체 메모리에 신용정보를 저장하고 있으나 이동통신사업체들은 휴대폰에 IC(집적회로) 칩을 탑재해 칩 안에 이용자의 금융정보를 담는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

KTF는 삼성전자를 통해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한 휴대폰인 `K 머스폰'을 개발해놓고 오는 20일께 출시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LG텔레콤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휴대폰 지불·결제 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했으며 연말에 신용카드 기능을 갖춘 휴대폰을 내놓을 계획이다.

휴대폰 신용카드 결제 서비스 표준이 정해지지 않을 경우 서비스 업체별로 따로 조회기를 설치해야하는 등 중복투자가 불가피하고 이용자들도 휴대폰에 따라 결제할 수 있는 장소가 제한돼 정통부는 국가표준을 유도하고 있다.

그러나 각 업체들은 자사의 기술을 표준으로 정하겠다는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으며 여기에 신용카드사들의 경우 이동통신업체에서 추진하는 칩 방식에 대해서도 이견을 나타내고 있다.

하렉스인포텍은 현재 KTF와 LG텔레콤과 제휴를 통해 일부 수도권에서 휴대폰 신용카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이동통신업체들은 하렉스인포텍을 배제하고 직접 서비스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하렉스인포텍은 카드사들로부터 0.2%의 수수료를 받아 이중 25%를 이동통신업체에게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이동통신업체들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독자 노선을 걷겠다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이동통신사, 하렉스인포텍, 카드사 등 3자가 첨예한 대립을 하면서 정통부는 어느 쪽으로도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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