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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C표준선점 경쟁 가열
PLC표준선점 경쟁 가열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2.07.20 14:17
  • 호수 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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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 예정인 PLC(전력선통신) 국내 단체표준제정에 따라 PLC기반 홈네트워킹 전문업체간 명암이 극명하게 엇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플래넷, 매트(MAT), 지맥스테크놀러지, 아이콘트롤스 등 관련 업체들은 자사의 전력선통신표준을 단체표준으로 제정하기 위해 분주한 가운데, 한편으로 시장표준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재 세계적인 전력선통신 표준으로 미국 애쉴론의 론웍(LonWork), 캐나다 도모시스의 씨이버스(CEbus)와 파워버스, 미국 소비자 가전연합의 X10 등을 들 수 있다.

론웍은 미국, 유럽의 홈네트워킹시장과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삼성중공업, 매트, DCI, ADic, H브레인 등에서 론웍을 채택한 가스밸브 제어기, 조명/콘센트 모듈, 홈게이트웨이 등의 제품을 상용화하고 있다.

지난 92년 EIA600 표준으로 제정된 씨이버스(CEbus)는 아이콘트롤스에서 채택할 예정이며, 씨이버스에서 한단계 진화된 파워버스는 지맥스테크놀러지에서 채용하고 있다.

X10의 경우, 현재 100만개의 관련 제품이 보급돼 있으나 저속의 단방향 제어명령을 이용해 기술적으로 한계가 있고, 홈네트워크 환경에서는 적합하지 않아 국내에서 이를 채용하고 있는 업체는 없는 상황이다.

국내 자체 표준으로는 PLC 전문 벤처업체인 플래넷이 Z256프로토콜과 iZ256프로토콜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PLC포럼에서 추진중인 국내 단체 표준은 LG전자 삼성전자 대우전자 린나이 등 주요 가전업체의 정보가전제품에 채택될 예정이어서 국내에서는 사실상의 표준으로 자리잡게 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표준 채택에 따라 국내 시장에서는 사실상 퇴출의 위기를 맞는 업체들도 생겨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가장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LG전자의 지원을 받는 플래넷의 Z256프로토콜이다.
플레넷의 Z256프로토콜은 ZCT-10 PLC 트랜시버용 프로토콜로써 가정내 기기의 모니터링 및 제어, 방범, 방재 등의 홈오토메이션 시스템 구현을 위해 개발된 360bps급 전력선 통신 프로토콜이다.

이는 양방향 통신을 구현하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세계적인 시장표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X10과 호환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이에 따라 타업체에서는 단체표준제정에 참여하면서도 한편으로 이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며 시장 표준을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애쉴론은 지난 12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제4회 론유저 코리아 행사’를 개최해 홈네트워크 분야와 일반 산업 제어분야에서의 론웍에 대한 국내 적용사례 및 국내 개발자들의 다양한 제품군 소개하며, 여론몰이에 나서고 있다.

지맥스 테크놀러지도 도모시스, 한국애질런트테크놀로지스와 공동으로 지난달 ‘파워버스’업그레이드 버전 2.0 출시에 따른 기술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본격적인 국내소개에 나서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도모시스사의 글로벌마케팅 담당자가 직접 ‘파워버스’의 기능을 설명하고 모뎀 성능을 실제품에 적용하여 송수신 및 제어상태를 시연하며, 애질런트사의 AFE(Analog Front End)에 관한 발표도 함께 진행됐다.

업계 관계자는 “외국의 표준을 채택하고 있는 업체들은 국내에서 자체 표준이 제정될 경우,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이에 대비해 사전에 시장공략을 위해 분주하게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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